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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박형식, 첫 스크린 데뷔… ‘배심원들’에 담긴 설렘과 진심

입력 : 2019-04-08 13:09:46 수정 : 2019-04-08 13: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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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설레는 스크린 데뷔, 최선 다해 연기했다.”

 

배우 박형식이 스크린에 첫 도전장을 던졌다. 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을 통해서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상속자들’, ‘힘쎈여자 도봉순’, ‘슈츠’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인정받은 박형식이 ‘배심원들’을 통해 첫 상업영화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박형식은 포기를 모르는 청년 창업가 8번 배심원 권남우 역을 맡았다. 끈질긴 질문과 문제 제기로 재판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물론, 재판장과 동료 배심원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의심의 여지가 사라질 때까지 되묻기를 반복하는 엉뚱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도 쟁쟁하다. 박형식은 문소리,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등 ‘연기 어벤져스’라 불려도 손색없을 만한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스크린 데뷔에 걸맞은, 박형식에겐 최상의 조건에서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박형식은 8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심원들’ 제작보고회에서 “잠을 못 잤다. 긴장도 되고 설렌다”고 운을 떼며 “많은 선배가 계셔서 다행이다. 실제 촬영하면서도 선배들이 힘이 되어 주셨고 의지가 됐다. 최선을 다해 촬영한 만큼 많이 기대해 달라”고 스크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아직 영화에서 주연으로 하기에는 많이 버거운 것 같다. 아직은 선배들과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특유의 겸손함을 보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박형식은 ‘배심원 제도’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박형식은 “지금껏 살면서 배심원 제도를 경험할 일이 없었다. 처음엔 많이 어려웠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게 많다”면서 “KBS2 드라마 ‘슈츠’ 당시 천재 변호사를 연기한 적이 있다. 반면 이번엔 배심원 역할이다. 전작과 비교해 상반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홍승완 감독은 “박형식을 TV에서 보고 알게 됐다. 순수함이 있어 보였다”면서 “권남우란 인물은 사회생활을 잘하는 이들에겐 답답해 보이는 인물이다. 그런 역할에 박형식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잘 맞았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보였다. 문소리 또한 “박형식은 맑고 화사하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청년이다. 저 맑음이 튀지 않을까 염려됐지만, 촬영을 거듭할수록 어느새 권남우가 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5월 16일 개봉.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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