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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말컹 이어 펠리페? 새로운 스타 탄생 예고

입력 : 2019-04-08 13:00:00 수정 : 2019-04-08 1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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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K리그2는 스타 외국인 선수들을 자주 배출하는 무대다. 과거에는 대전시티즌의 아드리아노(31·전북현대), 경남FC 출신 말컹(24·허베이화샤)이 있었다. 2019시즌엔 펠리페(27·광주FC)가 그 계보를 이으려 한다.

 

광주는 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광주는 무패 기록을 5회(3승 2무)로 늘리며 리그 단독 1위를 유지했다.

 

광주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건 펠리페 덕분이다. 지난해 여름 광주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적 첫해 K리그 무대 적응을 마쳤고, 두 번째 시즌인 올해부터 제대로 터졌다. 5경기 만에 시즌 8호 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는 것은 물론, 안양전에서는 머리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5경기 연속 득점 기록까지 거머쥐었다.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강점을 고루 가졌다는 평가다. 정확한 슈팅력에 193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제공권을 겸비해 최전방 자원으로 제격이다. 발기술까지 겸비해 연계 능력도 탁월하다.

 

펠리페를 보면 과거 아드리아노, 말컹이 떠오른다. 특징만 놓고 보면 말컹에 더 가깝지만, K리그2에서 화끈한 득점세례를 펼쳤다는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2014년 대전 소속으로 당시 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골을 넣었고, 27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7년 말컹도 마찬가지. 22골로 그해 최다득점자가 됐다. 현 상승세 및 대적할 만한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펠리페가 이 계보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광주 입장에서도 펠리페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아드리아노와 말컹이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때 대전과 경남은 K리그1으로 승격했다. 2017년 강등돼 두 시즌째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광주엔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

 

구단 내부서도 기대가 크다. 광주 관계자는 8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물이 올랐다. 안양전에서는 수비수 3명이 펠리페를 막았지만, 그걸 뚫고 골을 넣었다“라며 ”팬들도 신이 났다. 안양전 득점때는 기립 박수까지 나왔다. 펠리페를 보러 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펠리페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광주는 승격은 물론 관중몰이까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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