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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호투에 활짝…이동욱 NC 감독 “제구력+기본기 갖췄다”

입력 : 2019-04-07 18:09:22 수정 : 2019-04-07 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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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이동욱(45) NC 감독은 김영규(19)를 미래 자원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김영규는 ‘즉시 전력감’으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영규는 지난해 2차 8라운드 79순위로 NC에 입단한 좌완 루키다. 올해가 프로 데뷔 첫 시즌이지만 팀의 선발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지난달 27일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2일 키움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탈삼진 9개로 위안을 얻었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세 번째 등판에 나선 김영규.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48개)과 슬라이더(38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3개)을 보태 총 89구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1㎞였다. 김영규는 3-1로 앞선 상황에서 강윤구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타선의 지원으로 5-3 승리를 장식,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김영규를 향한 이동욱 감독의 시선에 애정이 묻어났다. 이 감독은 “영규,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작년에 내가 3군에 있을 때 영규가 자주 선발 등판했다. 그땐 몸이 다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점점 좋아지더니 지난해 가을쯤 구속이 올라왔다.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때 공이 좋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심장에다 제구력도 괜찮다. 경기 운영의 기본도 갖췄다”며 “미래에 쓸 수 있는 선발감이라 생각했는데 가장 먼저 치고 올라왔다. 선발로 자기 몫을 다해줬다”고 칭찬을 더했다.

 

김영규도 씩씩하게 승리 소감을 들려줬다. “최대한 볼넷을 주지 않기 위해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넣으려 했다. 타선에서 1회부터 3득점을 해줘 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닝이 지날수록 긴장이 풀렸다. 경험 많은 포수 (양)의지 선배를 믿고 리드대로 경기를 운영하려 노력 중이다”며 “5회쯤 힘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뒤에 좋은 불펜 선배들을 믿고 맡기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계속 팀에 도움이 되는 활약을 하고 싶다”며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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