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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발판 마련한 강백호 “장성우 선배 조언이 집중의 계기”

입력 : 2019-04-07 17:39:08 수정 : 2019-04-07 17: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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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동해 기자] 29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KT 강백호가 2루타를 날린 후 더그아웃을 보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스포츠월드=수원 전영민 기자]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팀에 미안했다.”

 

KT는 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T는 4승 10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힘든 승부였다. 선발 등판한 이대은이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가서다. 그러나 타선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3점차 리드를 내준 경기 초반에 바로 2점을 쫓아가며 흐름을 상대에 내주지 않았다. 그 덕에 한 점 차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강백호가 발판을 마련했다. 3회말 2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상대 선발 배재준의 초구를 때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심우준과 김민혁이 동시에 홈을 파고들었다. 최근 타선의 부진을 고려하면 더욱 값진 적시타였다. 네 차례 타석에서 딱 하나의 안타만 기록했는데 이강철 KT 감독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경기를 마친 뒤 강백호는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요즘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팀에 미안했다”며 “추격 안타를 치기 직전 장성우 선배가 ‘타격의 장점을 살리고 차분히 타격하라’고 했는데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어제 경기에 이어 2연승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돌아오는 주에는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철 감독도 강백호가 만든 추격의 불씨를 짚었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에 이어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연승을 할 수 있었다”면서 “3점을 리드 당한 상황에서 바로 2점을 추격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기 때문에 5회가 더 실점하면 안되는 승부처라고 판단했고,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불펜 투수들을 본격 가동했다. 박빙 상황에서 중심 타자들이 역전을 이끌어내고 필승조가 끝까지 지켜내는 모습이 고무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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