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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용병술·데얀 노련미가 만든 수원의 두 번째 승

입력 : 2019-04-07 16:11:20 수정 : 2019-04-07 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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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임생 감독은 믿었고 데얀(37)은 득점으로 보답했다. 수원 삼성의 두 번째 승리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수원은 7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이임생호 출범 이후 3연패를 달리다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게 됐다.

 

수원은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이임생 감독의 제 옷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막 후 3경기 동안 전패했고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연패는 거기까지였다. 4라운드 10년 동안 안방에서 진 적 없던 인천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유니폼을 입은 타가트가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멀티골을 기록하며 두 골 차 승리에 기여했다.

 

이 감독의 신임을 얻은 타가트는 득점 없이 비긴 상주상무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고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굳게 잠긴 강원의 골망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때 이 감독은 후반 16분 베테랑 공격수 데얀을 미드필더 김종우와 교체하며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승부수는 5분 만에 효과를 봤다.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데얀이 타가트의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 감독의 용병술과 데얀의 노련미가 빛난 순간이었다.

 

데얀은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지만 3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90분 내내 화력을 뽐내기는 어렵다. 조커로서 그라운드를 밟아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지만 데얀은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골이 필요한 순간 이 감독이 찾은 선수는 데얀이었고, 데얀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두 번째 승리에 이바지했다.

 

데얀의 득점포 이후 수원은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았고, 경기 종료 직전 염기훈의 프리킥 골까지 터져 완승을 챙겼다. 이 득점으로 염기훈은 이동국에 이어 70골-70도움을 달성했다.

 

한편 같은 시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제주유나이티드전은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아길라르의 선제골에 힘입어 제주가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이석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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