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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위기의 외인들, 2019 '퇴출 1순위'는 누구?

입력 : 2019-04-08 06:06:00 수정 : 2019-04-08 10: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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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서울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KIA 해즐베이커가 훈련을 나서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시즌 초부터 각 구단의 외인 농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는 유독 신입 외인들이 많다. 전체 30명 중 19명이 새 얼굴인데, 타자(5명)보다는 투수(14명)의 교체 비율이 높았다. KIA와 NC는 외인 셋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삼성, KT, NC는 투수 원투펀치를 전부 새로 구성했다. 개막 13경기를 치른 6일 현재, 이 중 1군 엔트리에 남은 건 18명이다. 2군행 이탈자가 벌써 생긴 만큼, 교체 결단 시점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KIA는 지난 5일 외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32)를 1군에서 말소했다. 11경기 타율 0.146(41타수 6안타), 홈런을 2개 기록하는 동안 삼진이 무려 18개나 됐다. ‘눈야구’조차 되질 않으니 출루율은 0.239까지 떨어졌고, 장점으로 꼽힌 빠른 발도 확인할 길이 없었다. 타격 침체가 길어지자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전임자였던 로저 버나디나(35)도 인고의 한 달을 겪고서야 날개를 펼쳤지만, KIA 타선의 힘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더는 여유를 주긴 어려웠다.

 

삼성은 ‘1선발’로 영입한 덱 맥과이어(30)의 부진이 고민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이어진 호투로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피홈런 3방에 3⅔이닝 7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5이닝 1실점하는 동안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등 에이스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세 번째 등판에서는 타선의 득점 지원이 충분했던 상태에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다시 무너졌다. 그간 맥과이어에 대한 평가를 자제해온 김한수 삼성 감독도 이젠 실망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해즐베이커는 퓨처스리그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모양새다. 첫 경기에서는 볼넷 2개를 골라내며 선구안을 점검했고, 이튿날에는 방망이 예열에 돌입했다.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에 삼진 없이 볼넷을 골라내며 도루 기록까지 올렸다. 삼성은 ‘2선발’ 저스틴 헤일리(28)가 지난 6일 인천 원정에서 SK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면서 맥과이어를 향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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