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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수비조직 다듬어야 2회 연속 16강 보인다

입력 : 2019-04-07 13:22:48 수정 : 2019-04-07 13: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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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이동해 기자] 6일 오후 경기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여자대표팀 A매치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반 아이슬란드 토르발즈도티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 eastsea@osen.co.kr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2회 연속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의 마지막 과제는 수비조직 안정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종료 직전 실점하며 2-3으로 석패했다. 아쉽게 승리는 놓쳤지만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보강해야 하는 부분들도 드러냈다.

 

윤덕여호는 오는 6월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16강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캐나다 월드컵 이후 2회 연속으로 토너먼트를 노린다. 개최국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는 데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등 까다로운 상대들과 한 조에 자리한 터라 까다로운 목표다.

 

노르웨이전이 분수령이다. 윤 감독이 직접 “노르웨이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힐 만큼, 토너먼트로 가기 위한 중요한 한 판이다. 체격과 힘이 좋은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과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이유다.

 

FIFA 랭킹 22위인 아이슬란드는 비록 유럽 예선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한 팀다웠다. 선이 굵은 움직임으로 체격 조건서 우위를 확실하게 가져갔다.

 

윤덕여호는 이 부분을 역이용했다. 스피드와 간결함으로 상대를 공략했고, 두 골을 뽑아낼 수 있었다. 여민지, 지소연, 이민아, 전가을 등 빠르면서도 짧은 패스로 연계가 가능한 자원들이 경기 내내 아이슬란드 수비진을 괴롭힌 결과다. 욘 헉쏜 아이슬란드 감독도 “한국의 속공은 유럽 팀들을 상대할 때 장점이 될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만 수비조직이 아쉬웠다.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골을 내주더니, 두 번째 실점도 김정미 골키퍼의 확실하지 않은 볼 처리에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결승골 역시 실수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경기 전 “수비 안정을 집중 점검하겠다”던 윤 감독의 발언을 무색하게 만들고, 지난 호주 4개국 친선대회 때부터 이어지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들이었다.

 

수비진의 직접적인 실력보다는 집중력 및 동료 간의 소통이 아쉬웠다. 다행히 짧은 시간 안에 보완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오는 9일에 있을 아이슬란드와의 두 번째 경기서 발전한 수비력을 보이는 것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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