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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지영 프로의 스윙 톺아보기] ⑧어프로치 잘하려면 힘을 빼지 마세요

입력 : 2019-04-08 09:00:00 수정 : 2019-04-07 13: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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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4월이 찾아왔다. 한여름 햇볕이 쨍쨍 내리쬐기 전에 겨우내 해갈하지 못한 골프에 대한 갈증을 풀자. 오랜만에 라운딩을 나가기 위해선 연습이 필수다. 그런데 연습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분들이 바로 가방을 놓자마자 드라이버부터 잡고 ‘뻥뻥’ 치는 골퍼다. 드라이버가 골프의 시작점은 맞지만 어느 정도 구력이 있는 골퍼는 웨지부터 잡고 몸을 풀면서 어프로치 감각을 익히고 있는 장면을 많이 봤을 것이다.

 

그만큼 어프로치는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컨샷이 기계가 아닌 이상 완벽할 수가 없고 여기서 어프로치 능력이 빛을 발한다. 샷도 중요하지만 그린주변 숏게임에서 마무리를 누가 잘하느냐에 따라 스코어는 좌우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가장 중요한 어프로치(S, P)를 위한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자세를 써본다. 

 

골프를 치다보면 별의별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잘될 때는 어떻게 때려도 잘맞는 게 골프이고, 안될 때는 정말 용을 써도 안되는 게 골프다. 어프로치 역시 정확한 임팩트가 중요하다. 뒤땅이나 탑볼도 어프로치에서 많이 나오는데, 안좋은 샷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입스(YIPS, 두려움 때문에 발생하는 불안 증세)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빨리 고치는 게 좋다.

 

다음 설명은 기본적인 어프로치다. 볼위치를 센터에 놓는다. 또 체중은 왼발에 90%, 오른발 10%라고 생각하고 배분한다. 10m, 20m는 상체의 움직임으로만 하는 게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제 자리에서 왼쪽 어깨를 턱밑으로 바로 떨어지게 하면 클럽은 가파르게 올라가서 찍어칠 수 있는 클럽페이스를 쉽게 만들어낸다. 그리고 백스윙을 할 때, 10∼30m 정도의 거리에서는 가슴 앞에 왼손등이 위치하게 연습한다.

 

모든 스윙의 출발점은 다 똑같다. 스타트 시 손목을 어깨 뒤로 넘기는 것은 절대 아님을 명심해야한다. 어프로치도 찍어쳐야하는 클럽이니 절대 오른쪽 어깨 뒤로 클럽이 처음부터 가서는 안된다. 그리고 자주 하는 실수가 있는데, 임팩트시에 힘을빼버리는 아마추어 골퍼가 많다. 정확하고 조심스럽게 치려고 하다 보니 나오는 현상이다. 하지만 손에 힘을 끝까지 가져가야만 내가 보낼 거리를 보낼 수 있다. 절대 임팩트시 힘을 빼지 말고, 힘을 끝까지 가져가도록 연습해보자.

 

칩샷(공을 낮게 굴려서 하는 샷) 연습방법도 있다. 그린 주변에서 공을 띄우는 샷에 자신없어 하는 골퍼에게는 칩샷을 추천한다. 앞에 장애물만 없으면 성공확률은 칩샷이 크다. 체중은 마찬가지로 9:1로 왼발에 많이 실어놓는다. 공 위치는 오른발 안쪽선과 일직선을 만든다. 여기서 굴리는 어프로치는 핸드퍼스트가 필수다.

 

왼손목의 어드레스 위치가 왼쪽 허벅지까지 와주어야 리드하기가 편하다. 뒤땅이 많이 나온다면 확실하게 다운스윙시 손목을 왼쪽으로 많이 움직이는 연습을 해보자. 

 

어프로치도 하나의 샷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골프라는 운동은 임팩트시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이동해야된다. 움직여야 된다는 뜻이다. 오른쪽으로 몸이 움직였다면 무조건 2배로 왼쪽으로 이동해야 된다는 것만 인지해도 좋다.

 

또 하나, 임팩트시 헤드업을 생각해야한다. 꼭 공을 끝까지 보는 연습도 하길 바란다. 헤드업은 척추각도를 변화를시키며 팔로스로우를 방해한다. 공을 끝까지 보고, 공이 떠났어도 공이 놓여있던 자리를 보며 피니쉬까지 가져가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늦게 머리를 돌려서 핀을 바라보더라도 공은 굴러가고 있을 것이다. 사진 OSEN

 

*추지영 프로는…

 

△국가대표(2003~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 △Nicklaus/Flick Golf School 수료 △퀀시리트컵 아시아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 △제니아 엔조이골프투어 준우승 △잭니클라우스 홍익골프 아카데미 소속프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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