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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부족했던’ 윤덕여호, 아이슬란드에 2-3 석패

입력 : 2019-04-06 16:55:55 수정 : 2019-04-06 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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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여자A대표팀/ 한국 vs 아이슬란드/ 이금민 득점/ 골 세레머니/ 이민아, 조소현, 이금민/ 기쁨/ 사진 정재훈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아이슬란드에 무릎을 꿇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오늘 6월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은 본선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만난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아이슬란드와의 리허설, 끝까지 추격했으나 추가시간 실점이 뼈아팠다.

 

이번 평가전은 2015년 11월 호주전 이후 약 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의 A매치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들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해외에서 개최됐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오랜만에 펼쳐진 경기에 구름 관중이 운집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1만583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여자축구 A매치 사상 역대 최다 관중 수치다.

 

의지가 넘쳤던 한국. 하지만 경기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우리의 실수로 인해 스스로 흐름을 내줬다는 부분이 아쉬웠다. 전반 27분 선제골을 허용한 부분도 마찬가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빼앗긴 게 화근이었다. 챈 쏘르발즈도티르가 단독 드리블 이후 묵직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쏘르발즈도티르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막판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반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여민지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그래도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기세를 높였다. 후반 7분 추격골이 나오자 분위기는 더욱 살아났다. 이금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패스했고, 지소연이 흘린 공을 여민지가 골로 연결시킨 것. 내친김에 한국은 동점골에도 성공했다. 이번에도 이금민이 큰 역할을 했다. 오른쪽 사이드를 배회하다 공을 넘겨받은 이금민은 오르쪽 박스에서 슈팅을 때렸고,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상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다만,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정미가 흘린 측면 크로스를, 헌너도티르가 골로 마무리하면서 세 번째 실점을 내줘야했다. 이날 아이슬란드의 유효슈팅은 단 3개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실점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한편, 윤덕여호는 오는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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