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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메모] 롯데 5선발은? 1+1 전략을 수정시킨 박시영의 호투

입력 : 2019-04-05 07:30:00 수정 : 2019-04-04 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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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프로세계의 당연한 진리, 잘하는 이는 기회를 더 부여받는다. 

 

롯데가 5선발 ‘1+1’ 전략 일부를 변경한다. 핵심은 다음 5선발 로테이션 순번에 박시영을 다시 선발로 기용하는 것이다. 페이스 좋은 박시영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불안한 5선발 자리를 확정하지 않고, 윤성빈-송승준과 박시영-김건국 등 네 명의 투수를 두 명씩 묶어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것. 이른바 ‘1+1’ 전략이다. 첫 시도는 좋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사직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윤성빈은 4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잡은 채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송승준 역시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시도는 달랐다. 3일 인천 SK전에 선발로 나선 박시영은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이 상대 선발 문승원에게 묶여 점수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승리투수 요건까진 챙기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대기 중이던 김건국은 이날 등판조차 하지 않았다. 롯데는 김건국 활용하는 대신 불펜진을 가동했고, 윤길현(1이닝 무실점), 구승민(1⅓이닝 무실점), 손승락(1이닝 1실점) 등을 올렸다.

 

“9일 사직 두산전에 박시영과 김건국을 내보내겠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4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다음 5선발 로테이션 계획을 밝혔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윤성빈-송승준 조가 등판할 차례지만, 박시영-김건국을 다시 준비시키겠다고 밝힌 것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기본적으로 박시영의 구위가 좋았던데다, 윤성빈과 송승준의 페이스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기 때문. 윤성빈과 송승준은 3일 KIA와의 퓨처스리그에서 4이닝 1실점, 3⅓이닝 5실점에 그쳤다.

 

변화는 앞으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양상문 감독은 “14일 창원 NC전에 누구를 내보낼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투수코치들과 더 상의해본 끝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건국의 경우 롱릴리프가 필요할 때 내보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5선발 후보인 네 명의 투수가 지금과 다른 조를 이뤄 등판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5선발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그 자리를 차지할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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