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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 “온리 패스트볼(Only Fastball)? 오케이!” [토크박스]

입력 : 2019-04-04 16:58:13 수정 : 2019-04-04 16: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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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1, 3루 상황 한화 이성열을 땅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온리 패스트볼(Only Fastball)? 오케이!”

 

두산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평소 친화력이 좋기로 유명하다. 성격이 워낙 활달한 데다 동료들과 장난을 주고받는 것도 좋아한다.

 

2015~2017년은 롯데에서, 지난해와 올해는 두산에서 뛰며 KBO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도 2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했다. 두산의 명실상부 1선발인 린드블럼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돼있다.

 

이날 출근길에 우연히 KT 선수들을 만나 함께 경기장으로 들어온 린드블럼. KT 타자들이 “온리 패스트볼(Only Fastball)!”이라고 외치며 애교 섞인 한마디를 던지자 걱정하지 말라는 듯 미소 지었다. 이내 “오케이(Okay)~”라고 화답하며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서로를 무너트려야 하는 경쟁 상대지만 밖에서는 훈훈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동료애를 뽐냈다. 물론 린드블럼이 KT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약속한 대로 패스트볼만 던질 리는 없다. 까다로운 공으로 짓궂게 승부할 린드블럼이다. 

 

잠실=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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