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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4 13:38:30, 수정 2019-04-04 14:07:31

    ‘터졌다!’ 강정호, 홈 팬들 앞에서 마수걸이 홈런 ‘쾅’

    • [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최규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홈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팀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홈 개막전에서 졌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개막전에 8회초 3루 대수비로 교체출장,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개막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고, 타율은 2할2푼2리(9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8회말 피츠버그 강정호가 대기 타석에서 스윙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킹캉이 돌아왔다.’

       

      강정호가 홈 팬들 앞에서 짜릿한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팀의 승리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연장까지는 가는 접전 끝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31(13타수 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기다렸던 강정호의 홈런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결국 8구째 86마일(약 138.4㎞) 슬라이더를 통타,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은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914일 만이다. 연장 10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 데에는 실패했다.

       

      홈팬들 앞에서 때려낸 홈런이라 더욱 감격스럽다. 강정호는 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5년 15개 홈런, 2016년 2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큰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부터 음주 뺑소니까지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자꾸 구설수에 오르면서 팬들의 마음은 차갑게 식어갔다. 약 2년간 지속된 공백에 물음표를 드러내는 팬들도 많았다.

       

      강정호는 다시 한 번 이를 악물었다. 지난 시즌 막판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3경기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강정호는 비시즌 혹독한 훈련을 감행했다. 그 결과 시범경기에서 홈런 7개를 터트리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그것도 잠시. 복귀 후 처음으로 홈경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날, 수많은 홈 관중 앞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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