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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맞수’ 류현진·범가너…라이벌전서 류현진이 먼저 웃었다

입력 : 2019-04-03 15:00:00 수정 : 2019-04-03 14: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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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맞수는 맞수였다.

 

류현진(32·LA다저스)과 매디슨 범가너(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에서 각각 소속 팀의 선발투수로 맞붙었다. 류현진이 6-5 승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류현진과 범가너의 인연은 깊다. 둘의 소속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라이벌이다. 지난 2013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을 때 상대 선발투수도 범가너였다. 당시 류현진은 6⅓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범가너가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이후 통산 7번의 맞대결에서 류현진은 2승3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범가너는 3승3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근소하게 우세했다.

 

이날은 경기 중반까지 류현진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범가너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서로 볼넷과 홈런을 주고받으며 맞섰다. 류현진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08로 소폭 상승했다. 5회까지 투구 수 단 48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87개로 패스트볼(38개), 체인지업(24개)을 비롯 커브(14개), 커터(10개), 슬라이더(1개)를 던졌다. 반면 범가너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으로 5실점했다. 패전투수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3회 범가너와 정면대결을 펼쳤다. 3회초 타석에 선 범가너를 상대로 4구 만에 삼진을 잡아내 기선제압했다. 3회말에는 직접 타자로 들어섰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시즌 첫 출루에 이어 코디 벨린저의 만루홈런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범가너의 반격은 6회에 시작됐다. 1사 1루에서 류현진의 2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로 흔들렸다. 하지만 삼진과 땅볼을 끌어내 무사히 고비를 넘겼다. 이후 7회를 3타자로 마무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볼넷을 홈런으로 갚은 범가너로 인해 위기에 처했으나 영리한 피칭으로 승리를 지킨 류현진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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