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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3 14:17:24, 수정 2019-04-03 14:18:27

    초구 S비율 '60%'…류현진이 보여준 공격피칭의 진수

    •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6회초 1사 1루 류현진이 SF 범가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뒤 실소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공격은 최고의 수비 방법이다’라는 명제는 유효하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증명해냈기 때문이다.

       

      야구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선발투수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를 압도한다면 금상첨화다. 본인은 물론 야수진까지 체력을 아끼고 타격에 집중할 수 있다. 경기 흐름은 물론 승패까지 영향을 미친다.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류현진이 해냈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6이닝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승, 퀄리티스타트를 챙겼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은 LA다저스는 6-5로 승리를 거뒀다.

       

      공격적인 피칭이 빛을 발했다. 류현진은 상대 타자와의 빠른 승부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상대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이날 류현진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60%(15/25)다. 메이저리그 통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60.1%)과 비슷한 수치다. 패스트볼과 커터를 적절히 구사해가면서 상대 타선의 빈틈을 공략했고 후반부엔 패턴을 달리하며 혼동을 야기했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시작하자 승부처에서 구사한 커브와 체인지업의 위력이 배가됐다.

       

      특유의 칼날 같은 제구력도 돋보였다. 총 87구를 던졌는데 그 중 스트라이크는 58개, 볼은 29개였다.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내내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난 공도 많지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존에 걸치는 공들이 유인구나 다름없었다. 홈런을 때려낸 메디슨 범가너를 제외하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연신 류현진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의 사인에 류현진이 자신 있게 고개를 가로저었을 정도다.

       

      류현진은 LA다저스의 임시 1선발이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다. 하지만 개막전에 이어 두 차례 등판에서 류현진이 보여준 모습은 에이스나 다름없다. 이닝소화는 물론 탈삼진까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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