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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올림픽 정신…이상화·고다이라, 한일 우정상 받는다

입력 : 2019-04-03 10:24:01 수정 : 2019-04-03 10: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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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릉, 민경훈 기자]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친 이상화와 일본 고다이라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2018평창 기념재단(이사장 유승민, 이하 기념재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청산법인(청산인 김기홍, 이하 청산법인)과 함께 7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한일 우정상 행사’를 개최한다.

 

◆ 평창올림픽에서 두 선수가 보여준 우정을 기념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재단 유승민 이사장이 문화와 국적 등의 차이를 극복하고 우정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한국),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한일 우정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두 선수는 지난 10여 년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의 최강자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이상화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500m 부문에서 2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고, 같은 부문 세계신기록 또한 보유하고 있다. 반면 고다이라 나오는 1000m 부문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고, 2년간의 네덜란드 유학 후 30대의 나이에 500m 부문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00m 부문에서 두 선수는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서로를 안아주며 축하하고 위로했다. 우승한 선수를 축하하는 이상화 선수와 상대를 격려하는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보여준 진심에 대해 전 세계인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에서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이번 행사는 2019년 3월 31일 자로 조직위원회가 해산됨에 따라 조직위원회의 유산사업을 승계하는 기념재단이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

 

◆ 기념재단 유산 사업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

 

기념재단은 지난 3월 25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 유산 창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 행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유산 중 하나인 평화를 비롯한 올림픽이 남긴 유·무형의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아울러 스포츠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친선을 염원함과 더불어 승리가 아닌 참가를 중시하고 모든 국가를 환영하는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재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동계스포츠 종목의 교류?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유승민 이사장은 “두 선수의 우정은 기념재단이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을 상징하며 이 행사를 계기로 일본과의 스포츠 교류, 더 나아가 여러 분야의 민간 교류가 확산되기를 희망”하며 “궁극적으로는 평창올림픽 참가국들과의 다양한 교류 사업을 비롯해 올림픽 유산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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