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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1 12:08:02, 수정 2019-04-01 14:42:09

    ‘시즌 첫 장타’ PIT 강정호, 2G 연속 멀티출루까지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호쾌한 장타, 이것이 바로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킹캉’ 강정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개막전에서도 적시타를 때려냈던 강정호는 이로써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7타수 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신시내티를 5-0으로 완파, 개막전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전날 우전취소로 이틀의 휴식을 취한 탓일까. 경기 초반 강정호의 방망이는 다소 무거워보였다. 3회초 볼넷을 하나 골라내긴 했지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 세 번째 타석에서 뜬공, 네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야했다. 하지만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강정호는 침묵을 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자레드 휴즈의 5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한 것.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홈런 이후 910일 만에 터진 장타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지난 2년간 개점휴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실전감각 측면에서 물음표가 붙는 것은 당연한 일. 당장 지난해 주전 3루수로 뛰었던 콜린 모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시범경기 내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정호다. 16경기에서 타율은 0.250(44타수 7안타)에 불과했지만, 7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때려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시범경기 홈런 1위였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 힘겹게 개막전 선발에 오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해야 한다. 사실 강정호를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일례로 지역매체 ‘피츠버그프로스펙트’는 최근 포지션별 ZiPS 프로젝션을 통해 올해 성적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강정호에 대해 “이번 시범경기에서 장타력을 보여줬지만, 그 정도 경기 출전으로 예전 강정호로 돌아간다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날카롭게 말했다. 강정호가 올 시즌 ‘부활’의 날갯짓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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