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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소임’다한 김민우, 패배서 찾은 희망… 똘똘한 선발 될까

입력 : 2019-03-31 17:54:53 수정 : 2019-03-31 17: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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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똘똘한 국내 선발만 나타나면 괜찮을 텐데…”

 

한화 투수 김민우가 한용덕 감독의 바람을 이뤄줄까.

 

김민우는 31일 대전 NC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홈런 3피안타 4볼넷으로 3실점을 허용했다. 팀도 3-6으로 패했다. 앞서 2연승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날 패배, 그리고 김민우의 투구가 아쉬울 순 있다. 하지만 시즌을 길다. 이번 3연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위닝시리즈로 이끌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9회 최재훈의 솔로홈런으로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민우의 투구는 충분히 가능성을 남겼다. 1회 NC 박석민-양의지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준 것 외에는 무실점으로 5회까지 막아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감독은 “1+1 선발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김민우가 최대한 길게 이닝을 막아주길 기대한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불펜을 총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우가 1회 그대로 무너졌다면, 한화는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었다. 그러나 5회까지 막아주면서 정상적인 불펜 운용이 가능했다. 한화는 NC 3연전을 통해 모든 불펜 투수가 2이닝 이하로 던졌다. 이날도 1이닝씩 송은범-이태양-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 및 보완 작업이 이뤄지면 다음 선발 등판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의미가 있다. 앞서 토종 3~5선발 김재영, 김성훈, 박주홍은 시즌 첫 등판에서 모두 5이닝를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재영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김성훈은 31일 2군으로 내렸다. 이 시점에서 김민우가 지속해서 자기 공을 던져준다면 선발 로테이션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여기에 한용덕 감독은 4선발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한용덕 감독은 “마음속으로 결정은 내렸다”며 “내일(월요일) 확인하시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5선발 박주홍은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한용덕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기 때문에 국내 선발진 가운데 한 투수 만이라도 똘똘하게 던져주면 팀이 더 안정을 찾을 수 있다”라며 토종 투수들의 분전을 주문했다.

 

김민우와 4선발, 그리고 박주홍이 한용덕 감독의 고민을 씻어줄지 시선이 쏠린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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