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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갑자기 무너진 루친스키… 제구력 ‘숙제’

입력 : 2019-03-30 18:50:10 수정 : 2019-03-30 18: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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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제구가 중요하다.”

 

NC 선발 투수 루친스키가 갑자기 무너졌다. 루친스키는 30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1피홈런 4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볼넷도 5개나 허용했다.

 

사실 1, 2회는 잘 막았다.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휴식을 취한 포수 양의지가 합류하면서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타선도 도왔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3회말 무너졌다.

 

루치스키는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송광민과 호잉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2실점했다. 이어 김태균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가 싶더니, 선행 주자를 잡는 과정에서 유격수 실책이 겹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폭투까지 나왔다.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여기서 주장 이성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포까지 터트렸다. 무너진 루친스키는 이어 김민하와 최재훈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했다. 루친스키는 3회 8명의 타자를 맞아 아웃 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사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루친스키의 제구력을 강조했다. 루친스키는 앞서 24일 창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당시 4사구 7개를 내주며 제구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동욱 감독은 “캠프 훈련에서 자기 공을 던졌다. 첫 등판이라 긴장한 것인지, 아니면 투구 메커니즘에서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제구가 흔들렸다”면서 “오늘 경기도 제구가 중요하다. 공을 던지면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루친스키는 이날도 제구가 흔들렸다. 1회부터 3회까지 이닝마다 볼넷을 허용했다. 물론 경기 전부터 비가 내려 경기 시작 시각이 5분 지연된 점, 그리고 강풍에 날씨가 추웠던 변수가 있다. 실제 한화 채드 벨 역시 이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안타 3개와 볼넷을 내주며 2실점 하는 등 흔들렸다.

 

그렇다고 해도 루친스키가 NC 선발진에서 자기 몫을 하기 위해서는 제구력을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이동욱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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