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잘 되면 ‘사장’ 잘 안되면 ‘바지사장’?… 연예인 사업가의 민낯

입력 : 2019-03-29 15:33:10 수정 : 2019-03-29 17:08: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올해 초 개그맨 박성광에 이어 가수 승리와 데니안까지 연예인 사업가의 ‘발빼기‘가 여전하다.

 

데니안은 서울 청담동의 샴페인 바의 업주로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를 일반음식점이나 소매점으로 등록해 실제론 클럽(유흥주점의 한 종류) 형태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데니안의 샴페인 바가 노래와 춤을 출 수 있는 무대 사진들이 찍혀 유흥업소로 운영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법을 어기고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이유가 세금을 덜 내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데니안의 소속사 sidusHQ 측은 “데니안 씨가 B샴페인 바의 사외 이사로 등재되었던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의 부탁으로 샴페인 바의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기로 하였고 MD 등의 디자인에 참여하였다”라며 “특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등록 업종 결정 과정에 참여한 적이 없음을 강조하는 바이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개그맨 박성광 역시 올해 초 자신의 이름을 건 포장마차식 주점이 디지털 성범죄를 연상시키는 메뉴판 등으로 비판을 받자 사과문을 냈다. 

 

박성광은 사업에 성명권 사용을 허락했을 뿐 운영은 지인이 해왔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박성광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청주에 깐풍기로 유명한 식당을 직접 찾아가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라며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가수 승리 역시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 26일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서는 “승리 씨는 진짜 얼굴마담이다. 자기도 성공한 사업가라 해야 하니 오바한 것”이라고 전했다. 승리는 역시 버닝썬과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이나 소매점으로 등록해 실제론 클럽(유흥주점의 한 종류) 형태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처럼 연예인 사업가들이 문제가 불거질 때 직접 책임지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단순히 홍보를 위해서 참여’, ‘실질적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바지사장’ 등의 ‘발빼기‘가 일반적이다. 연예인 사업가들의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kimkore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