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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적시타, 강정호의 강렬한 복귀 신고식

입력 : 2019-03-29 10:25:27 수정 : 2019-03-29 1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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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정식 복귀전에 적시타를 때려내며 강렬한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 개막전에서 6번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삼진. 시범경기에서 달궈놓은 뜨거운 방망이는 정규시즌에도 이어졌으나, 팀은 3-5로 패했다.

 

자신의 첫 개막전 출전이었다. 2015년 미국으로 진출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에는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고, 주전을 차지한 2016년에는 '살인 태클'로 인한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는 음주운전이 발각되면서 2년 여의 공백기를 가졌다.

 

2회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이어진 4회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타점을 만든 건 6회였다. 팀이 0-1로 뒤진 2사 1,2루 기회에 바뀐 투수 제라드 휴즈를 상대한 강정호는 과감히 배트를 휘둘렀고, 좌중간을 가르는 깔끔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단타성 타구였으나, 1루 주자의 과감히 홈을 파고 드는 주루플레이로 2점을 수확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렸다. 2016년 10월2일 세인트루인스전 이후 908일 만에 올리는 타점이었다. 

 

시범경기 홈런 1위(7개)를 차지하며 장타력만큼은 확실히 두각을 보였던 강정호는 무난히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찬 채 시작에 돌입했다. 개막전 주어진 첫 정식 시험대에서도 산뜻한 출발을 시작하며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지워나가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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