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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현대캐피탈 관중, 우승 직후 '대한항공' 연호… 팬 응원전도 최고였다

입력 : 2019-03-26 21:51:56 수정 : 2019-03-26 2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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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현대캐피탈 팬들은 대한항공을 연호했다. 상대를 존중하는 선진 관중 문화가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더욱 빛나게 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26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5전 3선승)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30-32 25-19 25-20)로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3차전마저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05~2006, 2006~2007, 2016~2017시즌에 이어 통산 4번째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또한 최태웅 감독은 2015~2016시즌 부임 첫해 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끈 데 이어 3년 만에 2번이나 정상을 이끄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3차전 승리에는 현대캐피탈 팬도 큰 몫을 차지했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유관순체육관은 팬들도 붐볐다. 경기 시작 직전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열띤 응원도 볼거리였다. 현대캐피탈 홈 관중들은 모두가 일사불란한 동작으로 응원전을 펼쳤다. 함성은 천안 하늘에 울려 퍼질 정도로 뜨거웠다.

 

현대캐피탈 팬들이 가장 빛난 것은 우승 직후였다. 지난 시즌 챔프전 준우승의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날 우승은 더 감격스러웠다. 우승의 기쁨을 누려야 할 시점에서 현대캐피탈 홈 관중들은 대한항공, 4글자를 연호했다. 뜨거운 명승부를 펼친 상대에 대한 예의였다.

 

V리그 배구판에 이런 모습은 없었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응원이었다. 현대캐피탈 팬들은 이날 응원전에서도, 경기가 끝난 후 예의에서도 최고였다. 우승의 기쁨은 2배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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