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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4 13:19:02, 수정 2019-03-24 13:32:46

    [SW의눈] 이승우가 그랬듯 이강인도 머지않아

    •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최근 한국 축구계에서 강조되던 ‘묵묵론’(조용히 성장을 지켜보자는 의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에서 이강인(18·발렌시아)으로 대상이 바뀌었다.

       

      한국 축구는 변방으로 취급받는다. 절대적 지표는 아니지만 FIFA 랭킹 38위라는 현실이 이를 대변한다. 그런데도 꾸준히 스타가 나온다. 과거에는 차범근이 독일에서, 박지성이 영국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맹호의 위엄을 떨쳤다. 지금은 손흥민이란 간판스타가 있다.

      유망주도 끊이질 않는다. FC바르셀로나 유스 과정을 밟은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등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있다. 축구 강국이 아님에도 꾸준히 나오는 신예들 덕분에 언론, 팬들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진다. 일각에서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묵묵히 지켜봐야 한다는 이른바 ‘묵묵론’이 대두됐다.

       

      얼마 전까지는 이승우가 핵심이었다. 바르사를 떠나 베로나로 이적할 때부터, A대표팀에 차출돼 출전 시간 논란에 휩싸이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밖과 별개로 결국 경기장에서 모든 것이 해결됐다. 이승우는 소속팀서 출전 시간을 늘리며 존재감을 뽐냈고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서 후반 이른 시간 교체 출전해 제 몫을 해냈다. 골이 필요했던 순간 파울로 벤투 대표팀 감독은 이승우 카드를 꺼내 들며 선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전까지의 논란을 무색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지금 ‘묵묵론’의 주인공인 이강인 역시 마찬가지다. 역대 최연소 7위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뷔전이 유력했던 볼리비아전 출전이 불발되자, 왜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았냐는 질문이 나왔을 정도다.

       

      비록 이강인의 데뷔전이 오는 콜롬비아전서도 불발돼도 이번 차출은 의미 없는 것이 아니다. “훈련을 통해서라도 선수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던 벤투 감독의 말을 잊어선 안 된다. 어린 선수고 잠재력이 확실한 만큼 기회는 충분하다. 이승우가 그랬듯, 이강인도 머지않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는 날이 올 것이다. 손흥민의 말처럼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즐기는 것”이 필요한 때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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