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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4 10:04:03, 수정 2019-03-24 10:06:15

    어깨 수술부터 개막전 선발까지…류현진의 ‘인간승리’ 드라마

    •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어깨 수술 4년 후, 개막전 선발 류현진(32·LA 다저스)은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시즌 개막전에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그동안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거쳤지만, 개막전 선발 기회를 얻었던 건 박찬호(2001년, 2002년)뿐이었다. 류현진은 무려 18년 만에 나온 역대 2번째 개막전 선발 한국인 투수가 됐다.

       

      미국야구에서도 시즌 첫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가 갖는 의미는 크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현재 팀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가 나서는 건 당연하다.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나서는 건 구단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지난 8년간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클레이튼 커쇼가 캠프 기간 발생한 어깨 염좌로 등판 불발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다저스가 공식 발표까지 신중했던 이유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도 상징성을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커쇼와 워커 뷸러, 리치 힐이 부상인 상황에서 류현진에게 기회가 돌아오는 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류현진은 어깨에 큰 수술을 받고 2015~2016시즌 단 한 경기밖에 선발 등판하지 못했던 선수”라며 “이는 류현진이 완벽하게 복귀했다는 또 다른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2014시즌 후반기부터 원인 모를 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류현진은 2015년 결국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2016년까지 내내 재활에 매달렸지만 7월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한 번 등판한 후 9월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다시 올랐다. 비시즌마다 한국에서 류현진의 재활을 도왔던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마저도 “메이저리그에서도 2010~2013년 같은 수술을 받은 선수 중 55%만 복귀를 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올 시즌 건강한 류현진의 출발에 기대가 모인다. 이미 2018시즌 호성적으로 퀄리파잉 오퍼를 받으며 팀 선발진의 상수로 자리 잡은 상황. 올해 1790만 달러(약 200억원)를 받는 류현진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팀 내 기존 선발 투수는 커쇼(3100만 달러, 347억원)와 리치 힐(1867만 달러, 209억원) 정도다. 높아진 입지 속 ‘시즌 20승’을 목표로 가장 먼저 출발하는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한 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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