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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첫 장르물 도전…이준호, ‘자백’에 거는 기대

입력 : 2019-03-23 13:31:50 수정 : 2019-03-23 13: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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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이준호가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담백함을 넘어 건조한 느낌을 주겠다는 그의 남다른 포부는 과연 시청자를 움직일 수 있을까. 

 

오늘(23일) 첫 방송 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 ‘시그널’, ‘비밀의 숲’으로 이어지는 ‘tvN표 웰메이드 장르물’로, 동시에 ‘명품 연출’로 이름난 김철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더한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준호는 ‘자백’ 대본을 보면서 ‘누가 할 지는 모르겠지만 참 어렵겠다’ 생각했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출연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백’ 속 이준호는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최도현을 연기한다. 그는 연약해보이는 겉모습 뒤에 바위처럼 단단한 심지를 가진 인물로, 명민한 통찰력과 함께 외유내강의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백’을 이끌어가는 화자인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이준호는 “스스로를 억누르고 최대한 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최도현에 가까이 가기 위해 개인적인 흥도 자제하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처음 대본을 마주했을 그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나아가 이준호는 최도현 캐릭터를 ‘반건조 오징어 같은 느낌’이라고 독특하게 표현했다. 너무 건조하지도, 너무 탱글하지도 않도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극 중 최도현은 소년기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낸 힘겨운 삶의 주인공이다.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지만 사형수가 돼버린 아버지를 보고 절망하는 아들, 하지만 아버지를 위해 법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변호사가 돼 재심을 청구하고자 애쓰는 인물이다.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동시에 담백하고 건조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겉모습에도 신경썼다. 그는“1차원 적으로 인물의 고통이 느껴지게 하려면 겉으로 보여지는 느낌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살을 많이 빼고 있고, 성격은 더 건조하게 만들려 한다”고 준비과정을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은 “변호사로서 보이스 컬러나 딕션이 워낙 훌륭하다.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고 배우로서의 자세가 너무 좋은 친구”라면서 이준호를 극찬했다. 

 

배우 유재명과의 브로맨스도 관전 포인트다. 극 중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 역으로 출연하는 유재명은 “준호와 너무 잘 맞는다.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어른스럽고 연기에 대한 집중과 노력이 정말 좋다. 언제든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후배가 생겼다”고 추켜세웠다. 

 

앞서 이준호는 영화 ‘감시자들’, ‘스물’,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 등 장르를 불문하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시청자에게 신뢰를 심었고,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를 통해 주연배우로 우뚝 섰다. 

 

“안 했던 걸 해보자”는 것이 배우 이준호의 계획이다.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 전작과 다른 느낌의 작품을 찾으려 한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선보일 법정 연기가 바로 ‘자백’이다. 이준호는 “‘김과장’ 때는 정극 연기로 시작했다가 재미가 붙으면서 코믹적인 요소를 담아냈다. 당시 남궁민 선배님과 대화하면서 도전을 많이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첫 주연으로서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촬영 중인) 영화 ‘기방도령’도 ‘자백’과는 다른 캐릭터다. 최대한 다른 나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준호는 “하이라이트 티저와 다른 본 방송만의 재미가 있을 거다. 색다른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배우가 쫓는 진실이 어떤 것인지, 또 배우들이 어떻게 엮여 만나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tvN ‘자백’은 오늘(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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