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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손톱’이 벤투호에 가져올 변화

입력 : 2019-03-21 14:00:00 수정 : 2019-03-21 13: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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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이대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이 2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렸다. 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훈련을 하고 있다./sunday@osen.co.kr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출격이 유력해졌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변화가 감지됐다.

 

벤투호는 22일, 26일 이틀에 걸쳐 각각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3월 A매치를 치른다. 여느 때보다 더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2019 아시안컵 졸전 이후 세대교체를 중심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벤투 감독은 신예들을 대거 발탁했다. 이강인(18·발렌시아), 김정민(19·리퍼링),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백승호(이상 21·지로나) 등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선수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화두는 이강인이다. 스페인 명가 발렌시아 1군으로 활약 중인 그는 이번 소집으로 인해 역대 최연소 7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현지서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당초 데뷔 가능성은 희박했으나, 지난 20일 훈련에서 나상호(22·FC도쿄)가 “(손)흥민이 형이 공격수로 올라가서 훈련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손흥민은 벤투호에서 주로 왼쪽 날개나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소화했는데, 이강인이 지금껏 뛰었던 포지션과 겹쳐 선발보단 교체 혹은 미출전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뛰게 되면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출전을 더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벤투 감독은 그간 “훈련을 통해 확인하겠다”라고 강조해왔기에, 이강인의 데뷔에 청신호다.

 

변화는 선수 한명의 데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4-2-3-1을 주로 사용하던 주 포메이션 변경을 시사한다. 손흥민은 이날 훈련서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과 최전방으로 발을 맞췄기에 오는 볼리비아전서 투톱이 유력해졌다. 4-4-2 혹은 4-1-3-2 포메이션이 예상된다.

 

벤투 감독은 자신이 부임한 뒤로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지 못한 손흥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책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득점만 책임지던 소속팀과 달리 대표팀서는 볼 운반까지 책임져야 했던 손흥민은 문전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동원 혹은 황의조(26·감바오사카)와 함께 더 앞쪽으로 이동해 뛴다면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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