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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의 고백 "허수봉, 솔직히 이렇게 잘해줄 줄은…"

입력 : 2019-03-18 21:21:51 수정 : 2019-03-18 2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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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허수봉, 솔직히 이렇게까진 예상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32-20 25-21 25-1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6일 천안 홈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던 현대캐피탈은 내리 2연승을 거두며 인천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이날의 '미친 선수'는 허수봉이었다. 서브에이스 4점, 블로킹 1득점을 포함해 홀로 19점을 책임지며 외인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팀의 주요 득점 루트인 전광인과 문성민도 각 12점, 11점으로 막내의 선전을 도왔다.

 

경기가 끝난 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찾아온 위기에 긴장을 더 했던 것 같다. 국내선수끼리 풀어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는 게 아니니 힘을 보여주자고 얘기했는데 기대에 부응해줬다”고 승장 소감을 시작했다.

 

허수봉의 활약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렇게까지 해줄줄 예상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문)성민이 무릎이 완전치 않아서 라이트에서 공을 많이 때리면 무리가 될까봐 허수봉을 냈다“던 최 감독은 “공이 계속 내 예상과는 거꾸로 허수봉에게 가더라. 결과적으로는 세터 이승원의 선택이 맞았던 것 같다. 이야기 할까 고민했는데 내버려두길 잘했다”고 웃었다. 이어 “큰 신장에 리시브가 가능한 선수로, 우리 팀에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올 시즌에는 어린 선수가 갑자기 레프트에서 리시브를 하다보니 부담감이 있던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이제 최 감독의 시선은 챔프전으로 향한다. “성민이와 광인이가 몸이 아픈데도 해주는 것은 정말 고맙지만, 프로는 결국 결과로 말한다. 지면 다 소용없지 않나. ‘최선 다하자’는 말을 선수들에게 했다“며  “둘의 컨디션이 끝까지 100%가 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한 번 아픔을 겪었으니 이번에 부담 없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며 우승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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