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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의 직언 “이강인 향한 큰 관심, 역효과 날 수도”

입력 : 2019-03-18 16:04:11 수정 : 2019-03-18 17: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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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파주 김진엽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간판이자 캡틴인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첫 발탁으로 이목을 끈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쏠리는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주길 부탁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소속팀 경기 및 항공편 관계로 하루 늦게 합류하는 이청용, 백승호, 이강인 3명을 제외한 24명이 NFC에 입소했다.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충격 탈락 이후 대표팀 첫 소집이라 많은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다. 그뿐만 아니라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 구자철(29·아우스크부르크), 김진현(31·세레소 오사카) 등 태극마크를 내려 놓은 베테랑들의 대체자도 찾아야 해 여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핵심 화두는 이강인이었다. 선수들은 차례로 NFC에 입소해 포토월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는데, 가장 많이 언급된 이름이 이강인이었다. 그도 그럴 게 유럽 명가 발렌시아의 1군 선수인데다, 만 18세 20일의 나이로 대표팀 부름을 받아 역대 최연소 발탁 7위에 이름을 올랐다. 18세 152일의 손흥민, 18세 334일의 박지성 등보다 빠른 기록이다. 또 다른 첫 발탁 백승호(21·지로나)에 대한 관심 역시 남달랐다.

 

이에 선수들도 유망한 후배와 함께 소집된 것에 많은 기대를 보였다.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는 “(이)강인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나를 포함한 동료들이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고, 김문환(23·부산아이파크)은 “처음 볼 예정이라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조금 다른 반응이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기에 관심이 쏟아지는 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라며 과도한 관심보다는 묵묵히 지켜봐줄 것을 당부한 뒤 “그런 부분을 다른 선수들이 잘 도와줘야 한다. 많은 축구 팬들, 기자분들, 선수들 모두 차분하게 성장세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며 주장으로서의 위엄을 뽐냈다.

 

한편 소집된 벤투호는 20일까지 NFC에서 훈련을 한 뒤 21일 울산으로 이동해 22일에 있을 볼리비아전을 준비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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