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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 6년 만에 국제대회 金...도쿄올림픽 정조준

입력 : 2019-03-18 11:05:34 수정 : 2019-03-18 1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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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7·수원시청)이 6년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오는 2020 도쿄올림픽 선전을 기대케 했다.

 

양학선은 지난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970점을 획득하며 2013년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도마에서 우승한 한국 체조 역사상 최초 금메달리스트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계속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아킬레스건 및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7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결선을 앞두고 다쳐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도마의 신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7개월 만에 참가한 국제대회서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결선에서 난도 6.0의 기술 구사와 15.000점 이상을 받은 유일 선수였다.

 

양학선은 결선 1차 시기서 고유의 기술인 ‘양 1’(난도 6.0)을 시도해 15.100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5.6)을 성공하며 14.841점을 기록, 시기 평균 14.970점을 얻었다. 덕분에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라디빌로프(평균 14.833점)와 데니스 아블랴진(평균 14.766점)을 제치고 당당히 시상대의 중앙에 섰다.

 

오랜만에 시상대에 오른 양학선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시상 직후 대한체조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6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라며 “다른 선수들도 잘했으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의 지시를 잘 따른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남은 카타르 대회서도 열심히 하면 호성적이 따를 거라고 본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학선은 “부상을 조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말을 마쳤다.

 

한편 양학선은 18일 도하로 이동해 오는 21일 도마 예선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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