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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 “팬분들 덕분에 행복…더 노력하고파”

입력 : 2019-03-17 18:02:42 수정 : 2019-03-17 18: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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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차상현(45) GS칼텍스 감독이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22-25 19-25 25-20 15-1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대1을 만들었다. 오는 19일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최후의 한 팀이 결정된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끝나고 김종민 감독과 악수하며 고생했다고 말했다. 쥐도 새도 모르게 했다”고 웃으며 여유를 보였다. 

 

이날 차 감독은 외인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를 기용하지 않았다. “알리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아예 넣을 생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번 한 자리를 놓고 경기 직전까지 고민했다. 연습할 때 공격하는 걸 보니 도저히 안 되겠더라”며 “알리 자리에 표승주를 기용했다. 국내선수들을 끝까지 믿고 기용했는데 잘 버텨줘 고맙다”며 승리 소감도 전했다.

 

차 감독 말대로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소휘가 31득점(공격성공률 44.06%), 이소영이 23득점(공격성공률 40.54%), 표승주가 18득점(공격성공률 35.41%)으로 골고루 힘을 보탰다. 차 감독은 “소휘가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승주 역시 내게는 확실히 믿음을 주는 선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소영이에게는 한발 빨리 움직이라고 했다. 세터 (이)고은이에게도 소영이 점유율을 높여야 팀플레이가 산다고 했다”며 “소영이가 살아나며 경기가 잘 풀렸다”고 박수를 보냈다.

 

강서브도 주효했다. 상대의 견고한 리시브진을 무너트려 범실을 유도했다.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하게 때리라고 주문했다. 3세트부터 조금 움츠러들어 다시 한 번 이야기했다”며 “소영이 서브 때부터 터지기 시작했다”고 흡족해했다.

 

차 감독은 승리의 공을 모두 팬들에게 돌렸다. “시즌 내내 기회가 된다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 팬분들 덕분에 올 시즌 내내 행복하게 배구했다”며 “정말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다. 배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나 배구인으로서 감사하다”고 두 손을 모았다. 차 감독은 “팬분들의 응원이 있어 나를 포함한 우리 선수들 모두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눈을 반짝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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