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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대구 후방 지키는 조현우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입력 : 2019-03-17 17:27:10 수정 : 2019-03-17 17: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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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김진엽 기자] “리그 4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구 수문장 조현우(27)의 이번 시즌 목표다.

 

대구는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를 치렀다. 후반 19분 김보경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으나, 후반 34분 세징야의 동점골 덕분에 승점 1을 챙겼다. 이로써 대구는 이번 시즌 치른 공식 5경기에서 3승2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잇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까지 병행하는 대구는 돌풍 그 이상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시즌 개막전에서 1-1로 비기더니 멜버른 빅토리, 제주유나이티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연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북과 함께 ‘2강’으로 불리는 울산을 상대로도 승점을 쌓으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바람 나는 경기력에 새 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의 3경기 연속 매진까지 겹경사가 끊이질 않는다.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가 이번 시즌 대구의 흥행 요인으로 떠올랐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확실한 마무리로 팬들을 즐겁게 한다. 홍정운, 박병현, 김우석 등이 구축한 탄탄한 수비라인도 기세에 한몫하고 있다.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에 자연스레 대구 유일 스타였던 조현우에 대한 주목도는 예전 같지 않다. 선방력은 여전하지만 홀로 대구를 이끌던 예년과는 다른 행보다. 조현우는 이런 상황이 만족하는 모양새였다. 그는 경기 후 “홈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했는데 실점하고 비겨 아쉽다”라며 경기를 총평한 뒤 “지지 않았기에 이 분위기를 잘 살려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 리그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전지훈련 때부터 상위스플릿을 노렸다. 4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ACL도 잘 치르고 있기에 지금과 같은 관심과 응원이 이어진다면 더 잘할 것이다”라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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