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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7 16:59:16, 수정 2019-03-17 17:00:46

    [SW의눈] 감정 자제 못한 외인 듀오, 삼성의 패배 자초했다

    • [스포츠월드=안양 전영민 기자] 삼성 외국인 선수 듀오가 이성을 다스리지 못했다. 좋은 흐름을 자발적으로 상대에 넘겨주며 패배를 자초했다.

       

      삼성은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88-89(17-25 23-12 26-30 22-22)로 패했다. 전날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인삼공사(24승29패)는 1승을 추가하며 아쉬움을 삭혔다. 반면 삼성(11승42패)은 지난달 28일 LG전 이후 8연패 늪에 빠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끼리의 맞대결. 양 팀 감독은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옵션을 점검하겠다”고 공언했다. 긴장감이 없을 거란 예상과 달리 치열함의 연속이었다.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도 울분을 토하듯 코트를 누볐다. 빠른 속공은 물론 외곽에서도 계속해서 공을 림에 꽂아 넣었다. 상대와의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신경전에 승부가 갈렸다. 좋은 흐름을 유지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상대에 자유투와 공격권까지 내줬다. 2쿼터 종료를 6분 남기고 인삼공사 골밑에서 선수들이 뒤엉켰다. 삼성 외인 유진 펠프스가 골밑슛을 시도했다. 공이 거듭 골대를 외면하면서 펠프스는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아냈다. 인삼공사 선수들까지 한데 몰렸다. 좁은 공간에서 선수들간 신체 접촉이 이어졌다. 심판진은 휘슬을 불었다. 그러나 펠프스는 감정을 누르지 못했고, 공을 백보드에 세게 던졌다. 짜증 섞인 반응까지 보이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테크니컬 파울(T-파울)을 허용했다.

       

      네이트 밀러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 중반 리바운드를 하는 과정에서 인삼공사 외인 레이션 테리와 충돌했다. 두 선수 모두 땅에 엎어졌는데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인삼공사 박지훈이 흘러나온 공을 들고 속공으로 연결했다. 밀러는 상대 진영에서 심판에 항의했고, 또 다시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의 교체 지시로 벤치로 향하면서도 심판에 언성을 높이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 흥분하는 일은 흔하다. 다만 흐름과 결을 달리하는 경우 팀에 피해를 준다. 펠프스와 밀러의 감정적인 행동은 결론적으로 득점에도 실패하고 상대에게 추가 자유투와 공격 기회까지 넘겨줬다. 팀 입장에서 좋은 점이 하나도 없는 행동이었다. 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던 삼성은 외인 듀오가 그 찬스를 스스로 걷어찼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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