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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원점’ GS칼텍스, ‘토종 해결사’ 강소휘·이소영 날았다

입력 : 2019-03-17 16:52:25 수정 : 2019-03-17 16: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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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강소휘(22)와 이소영(25)은 강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22-25 19-25 25-20 15-11)로 신승을 거뒀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1대1 균형을 맞췄다. 오는 19일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최종 승자를 가린다.

강소휘가 잠에서 깨어났다. 올 시즌 강소휘는 복근 부상에 시달렸다. 3, 4라운드 공격성공률이 20%대로 떨어질 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의 부진까지 겹쳤다. 팀 순위는 1위에서 5라운드 4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를 지켜본 강소휘는 재활에 매진하며 부활을 꿈꿨다. 5라운드 공격성공률 35.79%, 6라운드 40.70%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알리(30점) 다음으로 많은 18득점을 터트리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2차전에는 더 강해져 돌아왔다.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1세트에만 블로킹 1개, 서브 1개 포함 11득점을 터트렸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90%였다. 이후 고전하긴 했지만 알토란같은 공격을 보탰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공격성공률 44.06%)으로 미소 지었다. 

 

이소영도 부진을 털고 일어섰다. 이소영은 올 시즌 공격점유율 24.62%, 성공률 39.96%로 토종 공격수 중 가장 역할이 컸다. 팀 내 수비(세트당 5.123개)와 디그(세트당 3.351개) 1위도 이소영 몫이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침묵했다. 경기 도중 왼쪽 엄지 손톱에 부상이 생겨 웜업존으로 물러났다. 단 3득점(공격성공률 18.75%)에 만족해야 했다. 

 

2차전에는 절치부심했다. 경기 중후반 강소휘를 대신해 공격에 앞장섰다. 특히 5세트에만 6득점을 몰아치며 도로공사를 무너트렸다. 강소휘 다음으로 많은 23득점(공격성공률 40.54%)을 책임졌다. 강소휘와 이소영, 두 토종 공격수가 승리를 일궈냈다.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 4200명의 환호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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