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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까지 뛰는 대구·울산에 찾아온 꿀맛 휴식

입력 : 2019-03-17 16:51:15 수정 : 2019-03-17 16: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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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김진엽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까지 뛰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대구FC와 울산현대가 A매치 덕분에 휴식을 갖게 됐다

 

두 팀은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9분에 나온 김보경의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이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34분 세징야의 동점골이 터져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그도 그럴 게 울산은 지난해 FA컵 결승전서 대구에 패한 복수를 해야 했고, 최근 상승세인 대구는 현 분위기를 이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울산은 계획에 실패했다.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 이에 김도훈 울산 감독은 경기 후 “양 팀 모두 승점 1점에 그친 것이 아쉬울 거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후반 막바지 상대에게 실점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FA컵 설욕을 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대구는 이번 시즌 공식 경기 무패를 5회(3승 2무)로 늘리며 꽤 선방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철저하게 준비했고, 무승부가 적절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전술적인 변화가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빠진 에드가의 대체자를 찾기도 했다. 김진혁과 다리오를 번갈아 사용하며 “최선을 다했다”라며 나름대로 만족한 모양새였다.

 

이제 두 팀은 A매치 휴식기로 인해 오는 30일까지 쉰다. 이번 시즌 ACL까지 소화한 터라 바닥난 체력과 흐트러진 조직력을 다듬을 절호의 기회다. 대구 골키퍼 조현우를 제외하면 양 팀 모두 대표팀 차출로 인한 부담도 없다. 조현우는 포지션상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는 수준은 아니다.

 

김 감독은 “휴식을 취하면서 득점을 위한 공격 작업을 세밀하게 하고 수비 조직력도 다듬겠다”라고 설명했고, 안드레 감독은 “일정이 빡빡했는데 쉴 수 있어 반갑다. 기존 선수들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자의 꿀맛 휴식 계획을 밝히며 말을 마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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