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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유종의 미? PO 좌절 팀에 더 중요한 건 다음 시즌 구상

입력 : 2019-03-17 15:27:39 수정 : 2019-03-17 16: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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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안양 전영민 기자] 봄 농구와 가을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좌절된 사령탑들은 그 사이를 바라보고 있다.

 

 ‘유종의 미’는 진부하다. 선수로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는 건 기본이다. 팀 역시 승리를 갈망하는 게 당연하다.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은 매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그 이면에서는 다음 시즌 구상이 한창이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것인지, 어떤 선수를 중심으로 옵션을 재구성할지가 그 예다.

 

 인삼공사는 지난 16일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받아들였다. 오리온이 인삼공사를 꺾고 막차를 탔다. 인삼공사는 남은 힘을 모두 짜냈지만 희망의 불씨가 꺼졌다. 사실 전력부터 온전치 않았다. 팀의 기둥 격인 오세근은 올 시즌 정상적으로 뛴 경기가 없다. 외국인 선수도 각각 햄스트링 부상과 부진으로 교체했다. 고군분투를 해온 변준형마저 2경기를 남겨두고 결국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쉽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의 진심어린 한 마디다. 다만 다음 시즌을 고려하면 ‘발전’을 이뤄냈다고 자신한다. 김 감독은 “올해는 목표를 좇기보다 발전에 초점을 뒀다”며 “변준형과 문성곤, 그리고 박지훈 세 명이 팀의 주축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겨우내 세 선수의 성장을 도모해 전력을 꾸리겠다는 의미다. 특히 문성곤에 관해서는 리바운드 기술과 자신 있게 슛을 던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까지 구상을 밝혔다.

 

 삼성은 진작부터 옵션 점검에 신경을 쏟았다. 시즌 중후반부터 최하위가 유력했던 만큼 사전 조사도 빠르게 돌입할 전망이다. 잔여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유진 펠프스와 네이트 밀러의 출전시간을 가능한 최소화하고, 국내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팀농구’를 가늠하기 위함이다. 그 중에서도 이상민 감독의 시선은 임동섭으로 향한다. “외인 선수 출전 줄이더라도 ‘팀농구’와 ‘팀디펜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운을 뗀 이 감독은 “(임)동섭이가 움직임이나 슛에서 조금 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짚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4개 구단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구상이 현실이 되어야만 한다. 2019~2020시즌은 벌써 시작을 알렸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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