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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도전자"...시작 전부터 불꽃 튄 울산의 FA컵 설욕전

입력 : 2019-03-17 14:00:43 수정 : 2019-03-17 14: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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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김진엽 기자] “이제는 우리가 도전자 아닐까.”

 

울산 현대를 지난 시즌 FA컵 준우승에 그치게 한 대구FC 원정길을 앞둔 김도훈 감독의 각오다.

 

울산은 K리그 전통 강호다. 막강한 선수단을 구축해 전북 현대와 함께 리그 유력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FA컵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복병 대구에 발목을 잡히며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1차전에서는 1-2로 패하더니, 2차전 원정에선 0-3로 완패해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상대적 열세로 평가 받는 대구에 패한 터라 그 아픔은 배가 됐다.

올해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다. 대구는 이번 시즌 새로운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상승세를 탄 데다 지난 시즌 아픔까지 있어 부담감이 꽤 큰 상황. 김도훈 울산 감독은 “이제는 우리가 도전자가 아닐까”라며 쉽지 않은 한 판을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기존 선수들은 지난 시즌의 아픔을 알고 있다. (신입생들에겐)FA컵 상황을 상기시켰다”라며 “우리 팀의 초반 분위기는 작년보다 낫다. 대구 홈팬들의 응원이 엄청나서 부담감이 있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잘 해낼 것”이라며 대구를 상대로 한 설욕전 승리를 바랐다.

 

울산의 각오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대구는 전력 손실의 아픔을 맛봤다. 주포 에드가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전서 부상을 당한 게 화근이 됐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에드가의 오른쪽 종아리에 근육 부상이 있다. 1주일 정도 결장할 것이다”라며 안타까워한 뒤 “대체자로 나설 김진혁은 힘이 좋고 활동적인데다 득점도 할 수 있는 자원이다”라며 현 선수단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설욕을 바라는 울산에 대해서는 “울산은 선수단이 좋다. 우린 더 많이 뛰고 헌신해서 뛰어야 한다”라며 쉽게 복수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안드레 감독의 이런 자신감은 여느 때보다 뜨거운 홈 관중들의 응원 열기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구장이 이쁜데다 팬들이 찾아오시기 알맞게 지어졌다. 승리라는 결과까지 따라오다 보니 많이들 찾아주시는 것 같다”라며 치열한 경기를 점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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