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도쿄올림픽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어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4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만 벌써 4개국 수영연맹이 광주를 다녀갔다. 선수촌과 경기장 현장 시설 등을 점검했다. 객실 현황은 물론 각 부대시설과의 거리와 동선, 출입국·선수단 수송 방안을 파악하는 등 세세한 정보들을 수집했다. 다음 달부터는 규모가 큰 영국, 미국 등 세계 수영 강국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를 방문한 연맹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반응이 좋았다. 준비한대로 진행 중이기에 문제거리도 없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도쿄올림픽이 바로 이어지기에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향하는 동선을 체크하더라”며 “도쿄올림픽이 있어 유럽, 아메리카 대륙 국가대표가 참가한다. 흥행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온라인 소셜미디어(SNS)를 주 채널로 삼고 홍보에 성을 다하고 있다. 서포터즈 100여명을 모집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직접 행사 현장을 취재하는 등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전국을 돌며 마스코트(수리와 달이) 조형물 제막식과 각종 문화행사도 진행했다.
김서영(25·경북도청)의 맹활약도 호재다. 김서영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초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는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200m에서 또 다른 한국 신기록(1분58초41)을 수립했다. “화제 선수가 많아야 관심도가 높아진다”고 운을 뗀 조직위 관계자는 “해외 선수는 누가 참가할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김서영의 활약은 분명 대회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개막이 다가오는 만큼 시설물 점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수촌은 3월말 준공인데 식당, 편의시설 그리고 부대시설까지 추가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두 달 정도 더 필요하다. 또한 주 경기장인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은 국제수영연맹(FINA)측 요청대로 관람석을 증축하고 있다. 5월 말까지 기존 3300석을 1만 1000석으로 늘려놓겠다는 구상이다. 6월 초 사전 점검 차원에서 모든 시설물을 테스트하는 이벤트를 개최한 뒤 공식 공개 일정도 마련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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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직위 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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