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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생일’부터 ‘천문’까지… 2019년 가장 강렬한 만남

입력 : 2019-03-12 11:23:58 수정 : 2019-03-12 11: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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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스크린에서 연기 대결을 예고하고 나섰다.

 

내달 3일 개봉하는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영화 ‘생일’(이종언 감독)을 비롯해 최민식, 한석규가 맞손을 잡은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여기에 ‘흥행보증수표’로 꼽히는 이병헌, 이성민이 호흡을 맞추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 그 무대다. 특히 이들은 단순한 이야기적 요소를 넘어 영화 속 외적·심리적 관계를 풀어나가는 ‘플롯’(plot)을 연기 업력만큼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생일’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설경구와 전도연이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작 단계에서부터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 모았다. ‘전설커플’로 불리는 둘은 최고의 연기 호흡을 발휘하면서, 소중한 사람을 잃은 부모의 모습을 진정성 있는 장면으로 펼쳐낸다.

 

매 작품마다 결이 다른 연기를 선보인 설경구는 ‘생일’에서 아들이 세상을 떠나던 날 함께 하지 못해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 역을 맡았다. 장르를 불문하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전도연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슬픔을 묵묵히 견뎌내는 엄마 순남 역으로 분해 관객들과 깊은 공감을 나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다’(가제)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 그와 뜻을 함께 했지만 한 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최고의 명품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를 비롯해 충무로의 탄탄한 주·조연들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명량’과 ‘신세계’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온 최민식이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 역을 담당한다. 한석규의 경우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또 한번 세종 역으로 등장해 밀도 높은 연기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한다. 한국 청불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연기력으로 이견 없는 이병헌이 절대 권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앙정보부 김규평 부장 역을 소화했다. 이성민은 당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 박통 역으로 긴장감 넘치는 연기 호흡을 유감없이 뽐낸다.

 

kimkore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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