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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우려 반’ 현대캐피탈, 봄 배구 앞둔 최태웅 감독 속마음은

입력 : 2019-03-11 11:08:08 수정 : 2019-03-11 1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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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플레이오프가 코앞이다. 최태웅(43) 현대캐피탈 감독 마음속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오는 16일 우리카드(3위)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최태웅 감독 머릿속은 복잡하다. 토종 해결사 문성민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최 감독은 “정규리그 최종전(10일 우리카드전)을 보며 문성민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양쪽 무릎이 다 좋지 않다”며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출전 여부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성민이 나서지 못하면 레프트 한 자리는 박주형이 책임진다. 크리스티안 파다르, 전광인과 삼각편대를 이룬다. 문성민은 공격, 박주형은 수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갖는다. 박주형은 문성민보다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큰 공격보다 빠른 공격에 능하다.

 

주전 세터도 불투명하다. 이승원과 신인 이원중이 대기한다. 최 감독은 “둘 다 잘해주고 있다. 세터가 좋아지니 공격수들도 믿음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도 “누가 주전으로 뛸지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중앙 전력은 강화됐다. 리그 최고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가 돌아왔다. 신영석은 지난달 23일 종아리 근육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블로킹 전체 1위(세트당 0.664)에 오를 만큼 압도적인 존재다. 매서운 서브도 위력적이다.

 

최민호는 6일 전역 후 팀에 합류했다. 10일 우리카드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최태웅 감독은 “몸 상태는 8~90% 정도다. 틈틈이 관리해 경기 감각은 문제없다”며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는 훈련하며 더 살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뒤는 김재휘, 차영석이 받친다.

 

최 감독은 주축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해서 몸이 무거워졌을 것이다. 이번 주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할 것이다”며 “포스트시즌은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보다 더 긴장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 후반 순위가 뒤집혀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듯했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을 날려버릴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더 분발해줄 것이다”고 믿음을 보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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