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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차이서 희비 갈린 최용수 감독과 남기일 감독

입력 : 2019-03-10 18:51:34 수정 : 2019-03-10 18: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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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성남 김진엽 기자] FC서울은 집중력 덕분에 웃었고, 성남FC는 집중력 때문에 울었다.

 

두 팀은 1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서 만났다.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고요한의 결승골 덕분에 서울이 1-0 신승을 챙겼다.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성남종합운동장을 안방으로 꾸린 성남은 지난 1차전 패배를 씻기 위해 서울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왔다. 실제 지난 라운드에서 포항을 2-0으로 완파한 서울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을 정도다. 전반전에 유효슈팅은 나오지 않았으나, 후반전을 기대케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집중력이 아쉬웠다. 볼 처리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은 알리바예프와 박동진이 고요한에게 공을 연결해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게 이날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지난해와 달리 무기력한 경기력에 무너지지 않았다. 끈끈한 위닝 멘탈리티를 공유하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본다.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승리에 대한 열망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본다. 상대 실수를 유도하기 위해 전방압박을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이 압박 타이밍에 대해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라며 놀라운 집중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반면 성남 입장에선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이었다. 남기일 성남 감독은 “전반전에 다 끝났다고 생각한 안이한 모습을 보였다. 실점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마냥 질책만 한 것은 아니었다. 남 감독은 “90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덕분에 나름대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선 더 많은 찬스를 내야겠다”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wlsdqu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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