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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 타임’ 송시우, 성공적인 ‘최전방 공격수’ 변신

입력 : 2019-03-10 16:37:16 수정 : 2019-03-10 16: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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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기자]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송시우(26)가 멀티골을 작렬하며 상주 상무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프로축구 상주 상무는 1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른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이원큐 2019 K리그1’ 2라운드 원정에서 2골을 몰아친 송시우의 활약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강원FC를 2-0으로 제압한 상주는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다.

 

주인공은 송시우였다. 겨우내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이를 악물고 ‘시우 타임’의 재발견을 외쳤던 송시우는 시즌 초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일 강원전에서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송시우는 이날 2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송시우가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또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송시우는 지난해 5월 입대해 상병 진급을 바라보고 있다. 진급을 앞두고 변화도 겪었다. 지난 시즌부터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김태완 상주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 2선 자원인 송시우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득점력은 이미 인정받았다. 송시우는 입대전인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시절 후반 막판 교체 투입, 득점포를 가동한다고 해서 ‘시우 타임’으로 불렸다. 빠른 침투와 문전 쇄도를 바탕으로 힘이 떨어진 상대 수비수를 제대로 공략했다.

 

다만 지난해 상무 입대 후 12경기에 출전했으나, 1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완 감독은 송시우의 강점이 최전방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판단해 전향을 시도했다. 송시우는 “지난해에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며 “시우 타임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다. 이제는 교체 요원이 아닌 처음부터 활약하는 모습도 지켜봐 달라”라 어깨를 폈다.

 

초반에는 힘겨웠다. 경기 시작 직후인 4분 상대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추격에 나선 상주는 지속해서 포항을 압박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균형을 깬 것은 송시우였다. 후반 10분 안진범의 크로스를 송시우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송시우는 16분 이태희와 재치있는 2대1 패스로 수비 압박을 뚫고 왼발 슈팅으로 결승 역전골을 작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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