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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대구의 성공적인 새 홈구장 개장경기 [SW이슈]

입력 : 2019-03-10 10:24:13 수정 : 2019-03-10 1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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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대구FC가 순항 중이다. 훌륭한 경기력과 결과에 이어 새 홈구장 개장경기서도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대구는 지난 9일 제주유나이티드를 새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구단의 새로운 안방 개장경기에서 승리한 터라 그 의미는 배가 됐다.

 

대구는 수문장 조현우(27)를 제외하고는 붙박이 국가대표팀 선수가 없어 K리그 전통 강호라고 평가하긴 어려운 팀이다. 하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도 아니다. 지난 시즌 하위스플릿이었지만 리그 7위로 마감하며 나름대로 선방했고, 특히 FA컵에서는 돌풍 그 자체였다. 대진이 상대적으로 좋았다곤 하나,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를 완파한 것은 대구의 우승이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경기였다.

 

안드레 감독 특유의 브라질 축구에 세징야(29), 에드가(32) 등 알짜 외국인 선수들과 한희훈(28), 김대원(22), 정승원(22) 등 대구의 현재와 미래로 평가받는 자원들이 하나로 뭉친 결과였다.

 

그 기세는 이번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른 구단들처럼 눈에 띄는 보강은 없었으나, 기존 선수단을 지키며 안드레 감독의 색채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 덕분에 개막전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1-1의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FA컵 우승 자격으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멜버른 빅토리 원정길서도 3-1로 격파하며 돌풍의 주역이 됐다.

 

새 홈구장의 개장경기였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공격적인 전술 운영으로 전력상 상위 구단인 제주를 상대로 무실점 완승을 했다.

 

이날 승리는 단순히 새로운 안방에서 이긴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DGB대구은행파크는 스포츠·문화 시설, 프로구단, 이벤트 등에 기업명을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인 명칭 사용권을 DGB대구은행에 판매한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경기장이다. 이런 의미가 있는 곳에 1만 2172명의 대구 관중들이 즐겁게 이기는 축구를 즐기고 갔다. 대구는 시도민구단도 성적에 적절한 투자가 더해지면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실례가 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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