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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위해 뛴 강이슬, 패배 속에서도 빛 발했다

입력 : 2019-03-09 20:56:45 수정 : 2019-03-09 2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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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아쉬운 역전패. 그 안에서도 강이슬(25·하나은행)이 빛났다.

 

하나은행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87-89(22-18 21-24 25-26 19-21)로 패했다.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은 시작부터 팽팽했다. 승패 여부에 달라질 건 없었지만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하나은행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전력으로 임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음에도 박하나, 김한별 등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괜한 체력 안배보다는 경기를 뛰면서 세부 전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그림이었다.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강이슬이 빛을 발했다. 강이슬은 3점슛 2개(성공률 67%)를 포함해 2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고 공격의 중심에 섰다.

 

마크맨인 박하나와의 맞대결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틈이 보이면 골밑 돌파도 마다하지 않았다. 외곽 오픈 찬스에서는 주저없이 3점슛을 던졌다. 촘촘히 자리한 상대 수비진 앞에서는 외국인 선수 샤이엔 파커와 2대2 플레이를 활용하며 벽을 허물었다.

 

기록뿐 아니라 활동량에서도 압도적이었다. 득점을 책임지는 것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상대 에이스 박하나와의 매치업에서도 끈질기게 붙었다. 특히 골밑 수비에까지 참여하면서 파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상대 선수들에 부딪혀 번번이 코트에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따라붙었다.

 

하나은행은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 파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아쉬움 속에서도 강이슬의 활약은 분명 웃을 수 있는 요인이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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