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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한광성 만난 이승우…5G 연속 선발·남북 대결서도 판정승

입력 : 2019-03-09 11:12:03 수정 : 2019-03-09 1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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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가 겹경사를 누렸다. 5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더불어 남북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우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 레나토 쿠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세리에B(2부리그) 정규리그’ 페루자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2-1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초 '남북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승우와 한광성(21·페루자)은 올 시즌부터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다. 세리에B로 강등된 베로나가 페루자와 같은 2부리그에 속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한차례 맞붙었는데 당시 이승우는 교체 명단에 머물러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한광성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더욱이 이승우의 최근 활약은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을 키웠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다시금 입지를 다졌다. 경기에서 꾸준히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는 등 과정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세리에B 라운드 최우수 선수인 '레드불 B-베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선발로 출전한 이승우는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슈팅도 두 차례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 후반 2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한광성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베로나는 이날 마테오 비안체티의 선제골과 리엄 헨더슨의 추가 골에 힘입어 발레리오 베레가 한골을 만회한 페루자에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탈리아 언론도 '남북대결' 성사에 관심을 드러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한반도에서 스포츠는 대화와 선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그렇기에 이날 이승우와 한광성의 대결은 간단히 지나칠 수 없다. 어떤 면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헬라스 베로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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