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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우승 향한 동상이몽… "오늘 끝낸다" 박미희vs"가능성 있다" 김종민

입력 : 2019-03-06 18:54:26 수정 : 2019-03-06 18: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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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최원영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벌이는 일전. 양 팀 감독들의 긴장감도 달랐다.

 

여자프로배구 1위 흥국생명과 2위 도로공사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승점 1점만 챙기면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 반면 도로공사는 승점 3점으로 승리해야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승점 3점을 따내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승점 1점도 얻지 못하고 패하면 승수에서 우세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경기 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전력을 다하려 한다. 아직 1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선발 라인업에는 변화가 없다. 만약 두 세트를 내준다면 선수들을 다 바꿔줄 생각이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어 “흥국생명이 우승한다면 남은 정규리그 경기 선수 기용은 플레이오프에 최대한 맞출 생각”이라며 “3위 경쟁 중인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두 팀 다 까다롭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상대 흥국생명의 전력에 관해서는 “작년에는 수비가 굉장히 좋았는데 공격에서 결정 내줄 선수가 이재영 한 명뿐이었다”며 “올해는 베레니카 톰시아가 있어 더 좋아졌다. 높이도 좋고 팀이 안정적이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후반기 7연승으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김 감독은 “시즌 시작하기 전까지 굉장히 힘들었다. 대표팀 차출과 부상선수로 베스트 멤버 5명이 빠져있었다”며 “2라운드까지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 이바나 네소비치까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이 팀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줬다. 체력 운동과 경기를 같이 해 더 힘들었을 것이다”며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가 합류하고 팀에 잘 적응해 연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비장했다. “매번 중요하지만 그중 한 경기가 오늘이다. 선수들이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어 특별히 다른 말을 하진 않았다”고 운을 띄웠다. 흥국생명은 지난 도로공사-GS칼텍스전에서 GS칼텍스가 승리하면 우승을 미리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승리를 챙겼다. 박 감독은 “솔직히 GS칼텍스를 응원했다. 도로공사가 이기는 걸 보며 ‘남의 덕을 보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

 

박 감독은 경기 초반을 승부처로 봤다. “선수들이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초반 집중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선수 구성이 좋아졌다. 선수들끼리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우승 세리머니도 준비했을까. 박 감독은 “선수들끼리 얘기하는 것 같았는데 내게 말해주진 않았다”고 웃었다. “경기하면 할수록 쉬워질 줄 알았는데 아니다. 10경기, 100경기를 해도 똑같다”며 “이런 경기를 앞두면 나도 더 긴장된다”고 말을 마쳤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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