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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전북과 대등·ACL 첫 승...대구가 심상치 않다

입력 : 2019-03-06 11:28:45 수정 : 2019-03-06 11: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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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번 시즌 대구FC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대구는 지난 5일 호주 원정으로 치른 멜버른 빅토리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상 첫 ACL 승리를 챙겼다.

 

단순한 이변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 대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전에서도 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위엄을 제대로 뽐낸 바 있다.

 

대구의 돌풍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세징야, 에드가 등 외국인 선수들의 엄청난 활약이다. K리그 3년 차를 맞은 세징야는 대구가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일등 공신.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거머쥐며 물 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전북전 동점골의 주인공이었고 멜버른전에선 1골 2도움으로 역전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은 에드가도 이목을 끈다.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연계 플레이와 탁월한 득점 감각으로 팀 공격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번 시즌 이적한 다리오 역시 빠르게 적응 중이다.

 

그 다음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골키퍼로 성장한 조현우의 존재감이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서 2-0 완승을 챙길 수 있었던 건 조현우가 후방을 든든히 지켰기 때문이다. 이제는 소속팀 대구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제 두 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존재감은 여전하다. 

 

마지막은 안드레 감독의 지도력이다. 지난 2015년 코치로 대구와 연을 맺은 그는 2017년말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브라질 특유의 공격 중심의 축구를 접목하며 하위권으로 평가받던 대구를 그 누구도 쉬이 상대할 수 없는 알짜 구단으로 성장시켰다. 자신감도 남다르다. 그는 멜버른전 후 “시민구단인 대구가 ACL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의미있는 일”이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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