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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로코·스릴러·코믹'…'그녀석', 박진영X신예은이 선사할 '종합선물세트'

입력 : 2019-03-05 18:22:28 수정 : 2019-03-05 18: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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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또 한번 김병수 감독표 ‘종합선물세트’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김 감독의 픽(PICK)한 배우 박진영과 신예은, 김권, 김다솜이 함께한다. 

 

5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수 감독과 주연배우 박진영(GOT7), 신예은, 김권, 김다솜이 참석했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하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신예은)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박진영/GOT7)의 초능력 로맨스릴러 드라마. ‘그녀석’으로 첫 주연작을 선보일 배우 박진영과 신예은, 그리고 김권과 김다솜이 호흡을 맞춘다. 

 

이날 자리한 김병수 감독은 ‘그녀석’을 소개하며 “5년 전부터 초반 대본이 나와 있었다. 너스레를 떨자면 그동안 ‘그녀석’을 못 찾았는데 이제 ‘그녀석’을 찾게 되어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체 무슨 장르냐, 어떻게 다음 화를 만들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만 19세 풋풋한 두 남녀가 성장해가는 드라마다. 로코와 장르물이 결합되어 있다. 흔히 내가 했던 장르를 ‘종합선물세트’라고 말씀해 주시는데(비슷하다). 초반엔 로코로 시작해 장르물이 섞이고 멜로로 갔다가 뒷 이야기는 다크해 진다. 이들의 인간관계를 놓치지 않고 봐주셔야 따라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그녀석’ 박진영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이끌어가게 된다. 극 중 박진영은 상대방과 신체를 접촉하면 그 사람이 가진 강렬한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이안을 연기한다. 3초만 손이 닿으면 상대방이 숨긴 비밀까지도 읽어낼 수 있지만 언제나 예상을 빗나가는 허당미로 말썽을 일으키는 탓에 알고 보면 초능력이 아닌 ‘초급능력’을 지닌 어설픈 인물이다. 

 

김 감독은 박진영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눈에 띄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박진영 씨의 전작 ‘드림하이2’부터 지켜봤다. ‘사랑하는 은동아’를 보면서 ‘저 배우는 누구지?’하는 의문을 가졌고, 영화 ‘눈발’과 웹드라마 ‘마술학교’도 보게됐다. 요즘 20대 배우 기근현상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얼굴들을 찾고 있는 와중에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보이그룹 갓세븐의 멤버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진영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큰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은 건 처음이다. 걱정도 되고 어떻게 해야 16부라는 긴 시간을 잘 끌고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다. 그렇지만 감독님과 미팅 후 걱정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감독,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많이 생겼다. 대본에 있는 대로 표현만 잘 한다면 16부까지 잘 끌고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손이 닿으면 비밀을 읽어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캐릭터다.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박진영은 “처음엔 특별한 표현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너무 특별한 능력이기 때문에 오히려 특별하게 표현하면 과장된 연기가 나올 것 같았다. 이안에게 능력이 생긴 게 10년 정도 되니까 특별한 능력이라기 보다는 ‘버릇’ 같다고 생각하고 표현하니 더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박진영과 호흡을 맞추게 될 신예은 또한 ‘그녀석’이 첫 주연작. 그는 “훌륭하신 감독님, 배우 선배님들과 함께 배우면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 좋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믿고 맡겨 주신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그녀석’은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담긴 작품이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김권은 극 중 속을 알 수 없는 츤데레 검사 강성모로 분해 수사극에 긴장감과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그는 친동생처럼 여기는 이안과 브로 케미를 자랑하는가 하면 비밀을 감춘 소녀 윤재인과도 심상치 않은 인연으로 얽혀있는 인물로 걸크러쉬 형사 은지수(김다솜)와의 예측불허 공조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그는 “변호사, 의사, 경찰은 해봤는데 검사 역은 처음이다. ‘비밀의 숲’처럼 검사 전문 드라마는 아니지만 특수부 검사인만큼 검사가 가진 성향과 심리를 고려해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측불허 공조수사를 함께할 형사 은지수 역의 김다솜과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김권은 “다솜 씨는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기억에 남았다. 무엇보다 걸그룹 ‘씨스타’의 인상도 남아 있었다”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정말 팬이었다. ‘두순두순’했다”고 밝힌 그는 “그런데 연기를 함께하며 씨스타 다솜이라는 생각을 까먹게 됐다. ‘동료 배우 다솜’이라는 생각만 들게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다솜을 추켜세웠다. 서로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함께 대본도 맞춰보고 있다고. 그는 “사실 검사와 형사 역의 대본이 평상시 말들과 달라 쉽지 않다. 그래서 다솜씨와 따로 만나서 연습도 하고 있다. 좋은 동료 배우를 얻은 것 같아서 좋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다솜은 허당미와 정의감 둘 다 가진 걸크러시 형사 은지수로 변신한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나 솔직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행동력으로 걸크러시한 면모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이날 김다솜은 “은지수는 숨김없이 다 드러내는 인물이다. 표현 안 하는 캐릭터도 어렵지만 모든 것을 다 표현해야 하는 역할도 쉽지 않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여러가지 신경을 쓰고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 보통은 드러내기 보다 숨기는게 더 자연스러운데 (은지수는) 표정에서 다 드러난다. 감정 폭도 크고 많이 표현해야해서 어려움도 있다. 그래도 굉장히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은 웃음을 보였다. 

 

형사 캐릭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냐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경찰에 대한 지식 없이 연기하는 건 실례일 것 같았다. 그래서 극 중 은지수의 역할, 배경이 비슷한 경찰분들을 수소문해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 밖에도 여성 경찰에 대해 많이 알아봤다. SNS를 통해서 경찰 분들은 어떤 일상을 살고 계시는지 염탐도 많이했다. 사실적으로 연기하고 싶어서 다방면으로 많이 알아봤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그녀석’의 강점은 ‘풋풋한 드라마’라는 점이다. ‘그녀석’만의 메타포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게 스토리로 연결되면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재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유쾌한 수사극이 펼쳐질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왕이 된 남자’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오늘(5일) 스페셜 방송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첫 접촉’으로 본격 예열에 나선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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