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베트남의 자존심! 콩 푸엉의 성공신화는 가능할까

입력 : 2019-03-05 14:00:00 수정 : 2019-03-05 14:44: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응우옌 콩 푸엉(24·인천 유나이티드)은 르엉쓰언 쯔엉(24·부리람 유나이티드)과 다르다.

 

콩 푸엉은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전을 갖지 못했다.

 

콩 푸엉은 베트남 선수로서 사상 두 번째로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실 콩 푸엉의 도전은 과거 인천과 강원FC에서 경쟁에서 밀린 쯔엉의 실패사례가 있어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하지만 ‘변방’으로 여겨지던 베트남 축구가 작년 아시아 무대에서 펼친 활약을 살펴보면 쯔엉의 실패를 지울 수 있다. 단순한 홍보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콩 푸엉은 꽝하이와 함께 현 베트남 스타플레이어로서 국제무대 경험 또한 풍부하다. ‘동남아의 월드컵’ 스즈키컵 우승과 이번 아시안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베트남 대표팀의 핵심 멤버다. 특히 원톱 스트라이커와 윙 포워드를 고루 소화할 수 있어 인천에서 출전할 기회의 폭이 넓다.

 

콩 푸엉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는 윙 포워드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옮겨 이라크, 요르단전에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역시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 국제경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한국, 일본과 같은 좋은 팀들과 경기했던 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쯔엉은 한국 무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콩 푸엉은 빨리 인천 축구에 녹아드는 것이 우선 과제다. 그는 “나도 내 약점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욘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경기를 뛰지 못한 콩 푸엉에 대해 “아시안컵 종료 후 4주간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몸이 만들어지면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향후 콩 푸엉을 기용할 뜻을 드러냈다. 개막전 경기에 베트남 국기를 보고 감격했다는 콩푸엉이다. 그는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까.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