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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개막전 등판 적신호…다저스 1선발은?

입력 : 2019-03-05 10:54:08 수정 : 2019-03-05 1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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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LA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은 과연 누구일까.

 

클레이턴 커쇼(31·LA다저스)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듯하다. 현지 언론들은 5일(이하 한국시간) 커쇼의 개막전 등판이 어려워졌다고 일제히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커쇼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려는 계획이 바뀔 수 있느냐’는 물음에 “맞다”고 인정하며 “중요한 것은 커쇼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개막전 로스터 등록 여부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커쇼는 다저스가 자랑하는 ‘부동의 에이스’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다저스 개막전의 선발을 책임져왔다. 구단 역대 최다 연속 개막전 선발 신기록이다. 문제는 커쇼의 몸 상태다. 지난달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것. 검진 결과 염증 진단을 받았다. 커쇼는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중단하고 초기 단계인 캐치볼 훈련으로 돌아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들어 캐치볼 강도를 점차 올리고는 있지만,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는 힘든 상황이다.

 

커쇼가 잠시 자리를 비운다 하더라도 다저스 선발은 여전히 탄탄하다. MLB닷컴은 커쇼가 돌아올 때까지 워커 뷸러,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이 5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으로 내다봤다. 훌리오 우리아스도 선발등판은 가능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이닝 수와 투구 수를 관리해줄 방침. USA투데이는 커쇼를 대체할 개막전 선발 후보로 힐과 뷸러를 꼽았다. 다만, ‘차세대 에이스’라 평가받는 뷸러는 아직까지 실전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류현진을 향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전,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등 두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각각 1이닝 무실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지난해 커쇼가 부진한 사이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섰던 전례도 있다. 다저스는 오는 29일부터 안방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4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과연 몇 번째 경기에 등판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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