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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지금까지 이런 광고음악은 없었다… CM송도 고퀄리티 시대

입력 : 2019-03-05 10:46:03 수정 : 2019-03-05 14: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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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광고음악(Commercial Song)이 진화하고 있다. 특정 제품의 홍보를 위한 음악이 아닌, 정식앨범 못지않은 높은 퀄리티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고등래퍼2’ 출신 래퍼 김하온이 부른 칠성사이다 CM송 ‘아임 다운(I'm Down)’, 마마무가 부른 매일바이오 CM송 ‘매일봐요’가 그것이다. 음악성과 브랜드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고퀄리티 CM송’이 가요계와 광고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하온의 ‘아임 다운’, 사이다와 영(Young)한 콜라보

 

‘고등래퍼2’ 출신 김하온이 칠성사이다와 손을 잡았다. 칠성사이다가 새롭게 출시한 ‘로어슈거’의 CM송을 김하온이 직접 만들고 부른 것. ‘당과 칼로리를 낮춰 더 새로워진 사이다’라는 콘셉트에 맞춘 김하온의 ‘아임 다운’은 CM송으로서 브랜드 홍보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정식음원 못지않은 퀄리티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아임 다운’은 CM송이란 틀을 벗어나더라도, 요즘 세대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랩과 트렌디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직비디오 또한 요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담아냈다. CM송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지 벌써 2개월이 지났지만, 정식음원 발매 요청이 쇄도할 만큼 반응이 무척이나 뜨겁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는 젊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출시된 탄산음료다. 1020세대의 눈높이에서 그들과 공감할 수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래퍼 김하온을 모델로 선정했다”며 “광고기획 초기 단계부터 어느 정도의 인기와 화제성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또 정식음원 발매 가능성에 대해 “음원으로서 매력도는 충분히 높지만 현실적인 부분들을 고려하여 음원 출시는 고민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마마무의 ‘매일봐요’, 광고 아닌 광고음악 새 지평

 

걸그룹 마마무는 지난해 발표한 ‘매일봐요’로 CM송의 새 지평을 열었다. 매일유업의 매일바이오란 제품명을 빠르게 발음해 ‘매일봐요’로 표현하고, 이를 음악으로 풀어낸 것. CM송 공개와 동시 정식음원으로 깜짝 공개됐던 ‘매일봐요’는 대중에게 마마무의 신곡으로 인식됐고, 음원차트에도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던 중 ‘매일봐요’가 매일바이오의 CM송이란 점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신선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는 브랜드명을 반복해 노출하는 CM송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다. 브랜드명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해당 브랜드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 이는 광고음악이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음악이 아닌, 오랫동안 소비될 수 있는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대목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마마무의 ‘매일봐요’는 정식음원이자 CM송으로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2030 고객 타겟에 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다. 일방적인 광고 메시지 전달이 아닌 고객이 좋아하는 일상에 침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했다”며 “CM송이 아님에도 노래를 듣고 브랜드를 떠올리고, 일반적인 광고보다 높은 소비자 도달율(Reach%)을 보였다. 브랜드 상기도와 메시지 전달 또한 일반적인 광고보다 효과적이었다”고 총평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RBW·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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