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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골든차일드 홍주찬과 함께걷는 ‘힐링 로드’

입력 : 2019-03-04 10:25:33 수정 : 2019-03-04 10: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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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골든차일드 메인보컬 홍주찬이 지난 27일 싱글 ‘문제아’와 함께 돌아왔다. 그룹 멤버 중 첫 솔로 활동 출격이다. 

 

지난 2017년 보이그룹 골든차일드로 데뷔한 홍주찬은 멤버 중 ‘불행’을 먼저 경험했다. 지난 12월 우측 무릎인대 부상으로 그룹 활동을 잠시 쉬어야 했다. 연말 시상식을 TV로 지켜봐야 하는 것이 가장 아팠다. 이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아직도 격렬한 춤은 어려운 상태다.

 

젊은 날, 형태는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실패와 아픔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는 생소한 90년대 발라드를 녹음하고 여행을 테마로 하는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자아를 돌아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번에 발표한 ‘문제아’는 지난 1994년 더 클래식 데뷔앨범에 수록된 노래다. 박용준이 작사, 작곡, 편곡한 이 노래는 ‘마법의 성’에 가려졌지만, 잔잔한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던 ‘숨은 명곡’이다. 홍주찬은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이 아름다운 노래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싱글 발매 직전 울림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홍주찬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그는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 팬분들도 그렇고 저에게도 선물 같은 앨범이다. 듣는 모든 분이 제가 처음 느꼈던 힐링 된다는 부분을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악보다 뮤비에 먼저 관심이 꽂혔다.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지 일본 가마쿠라에서 촬영된 ‘문제아’ 뮤직비디오는 치유와 해답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조그만 태블릿 PC로 ‘문제아’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며 ‘여행’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솔로 데뷔곡이 ‘문제아’다. 이유가 있나.

 

“대표님 권유로 들어봤는데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일단 녹음을 해보자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솔로 곡일지 몰랐다. 그때 원곡자 박용준 선배님이 직접 와서 봐주셨다. 칭찬도 많이 해주고 네가 하고 싶은데로 해보라고 하셔서 편안하게 녹음했다. 오리지널 MR 느낌을 가져가는 부분이 많은데 대표님께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자고 하셔서 저도 동의했다. 원곡은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가볍고 쉽게 찾아 들을 수 있게 고민을 하면서 녹음했다. 후렴 부분에서 스스로 위로받았다. 나의 감정을 알아주는구나. 처음 가사를 봤을 때 원곡 자체가 무겁고 세션도 어두운 느낌이 강했다. ” 

 

▲이전에 더 클래식 노래를 들어본 적 있나.

 

“‘마법의 성’은 원래 알았다. 초등학교 때 많이 불렀는데 이번에 다시 다 찾아 들어봤다. 이 곡은 박용진 선배님 솔로 곡이라 느낌이 또 다르다.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은 곡은 역시 ‘마법의 성’이다. 부모님이 워낙 좋아하시는 곡이기도 하다.”

 

▲90년대 노래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나.

 

“어렸을 때 어머니와 라디오를 같이 들었다. 초등학교 때부터로 기억나는데 빅뱅 선배님이 데뷔했던 시기다. 이문세, 이선희, 변진섭 선배님 노래를 가장 많이 들었던것 같다. 

 

이후 직접 음악을 하다 보니까 단순하게 풀어내는 당시 가사들 느낌이 좋은 것 같다. 제가 배우고 싶은 부분이라 지금도 예전 노래를 자주 찾아 듣는다. 김건모 선배님 노래를 진짜 좋아한다. 댄스곡은 ‘스피드’를 애창하고 ‘혼자만의 사랑’도 연습을 많이 했다. 제가 원래 피아노 치며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많은 부분이 참고된다.”

 

▲솔로 곡이 조금 늦게 나왔다.

 

“지난달에 나왔어야 하는데 밀렸다. 결과적으로 잘됐다. 입시 등의 결과 발표가 나오고 새 학기가 시작되니 내용상 지금이 맞다.”

 

▲뮤비는 ‘여행’으로 가득하다. 일본으로 떠난 이유가 있나.

 

“낯선 공간, 익숙지 않은 언어가 필요한 여행이다. 자기 안에 있는 내성적인 부분을 깨는 것이 목적이니까. 슬램덩크 촬영지 주변에서 2박 3일을 머무르며 찍었는데 오후 4시면 해가 져서 당황했다. 버킷리스트를 적는 부분은 내 의견이 반영됐다. 기차 타기. 캔커피 마시기 등은 사실 내가 힐링 여행하면서 해보고 싶었던 부분이다. 기차역이 나오는 장면 같은 부분도 감독님이 반영해주셨다. 12월이었는데 바다에서 서핑도 하고 그렇게 춥지 않아 보였는데 바람이 무섭게 불더라. 몸도 가누기 어려울 정도였다.

 

파도가 갑자기 크게 쳐서 카메라가 빠질 뻔 했고 모래로 뺨을 맞는 경험도 했다.”

 

▲상대역 없이 혼자 연기하는 것은 어땠나.

 

“연기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모르겠고, 어색해서 계속 찍었다. 여행 분위기 내려고 계속 걸어 다녔다. 계속 걸었더니 재미있더라. 촬영이라는 생각이 별로 안 들었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여행 온 느낌으로 가득했다.”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따로 있나.

 

“원래부터 일본을 가고 싶었다. 스케줄 이외에는 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 고등학교 때부터 오사카나 삿포로를 가고 싶었다. 일본은 혼자서 다녀오고 싶다. 일본만의 감성? 이런 것을 느껴보고 싶다.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원래 좋아했다. 그리고, 유럽이나 스페인은 멤버들과 함께 가보고 싶다. 멤버들과 추억을 쌓고 싶다.”

 

▲여행을 떠날 때 가지고 가고 싶은 것, 그리고 가지고 오고 싶은 것은.

 

“사진기 하나랑 노트북, 핸드폰 챙기고…. 정말 간단한 짐을 가지고 떠나고 싶다. 사진에 추억을 담고, 맛있는 것을 뱃속에 담아 돌아오겠다.”    

 

▲뮤비는 누가 봤으면 좋겠나.

 

“힘이 되는 곡이다. 고민이 많거나 힘든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여행이라는 것이 그런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가 있나. 

 

“건강하게 다시 빨리 골든차일드로 컴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골든차일드 앨범은 올해 안에 나오는데 아직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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